한혜숙, 백옥담, 이태곤, 임수향(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한혜숙, 백옥담, 이태곤, 임수향(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한혜숙, 백옥담, 이태곤, 임수향(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인 MBC 새 일일극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개연성 없는 전개는 물론, 캐릭터들의 무분별한 퇴장 등 여러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방송가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임성한 작가가 이번엔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특히 임성한 사단에 합류할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주연으로 신인을 깜짝 등용하기로 유명하다. ‘보고 또 보고’ 김지수를 비롯해 ‘인어아가씨’ 장서희, ‘왕꽃선녀님’ 이다해, ‘하늘이시여’ 윤정희, ‘아현동 마님’ 왕희지, ‘신기생뎐’ 임수향, ‘오로라 공주’ 전소민 등이 임성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주연의 파격 캐스팅 외에 주요 등장인물들이나 조연에는 익숙한 배우들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 속에는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임성한 사단’들이 눈에 띈다.

배우 백옥담은 지난해 MBC ‘오로라 공주’에 출연하던 중 작가 임성한의 조카임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백옥담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아현동 마님’으로 데뷔했고 ‘신기생뎐’에도 출연했다. ‘오로라공주’까지 세 작품이나 임 작가와 함께 했다.

‘오로라 공주’에서 황미몽(박해미)의 딸 노다지 역을 연기한 백옥담은 출연배우들이 대거 하차함과 동시에 분량이 대폭 확대돼 혈연에 의한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특히 박사공(김정도)의 동성애 연인 나타샤(송원근)가 일시 하차하면서 사공과의 러브라인이 비중있게 그려지기도 했다.

임 작가의 작품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는 한혜숙이다. 한혜숙은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 무려 네 작품에 출연했다. 사미자도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등에 등장했다. 한진희는 ‘왕꽃 선녀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등 세 작품에 출연했으며 정혜선도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에 출연했다. 박근형은 ‘온달 왕자들’, ‘인어아가씨’, ‘보석비빔밥’에 얼굴을 비쳤다. 특히 ‘보석비빔밥’에는 한혜숙을 비롯해 한진희, 정혜선, 박근형 등 임성한 작가와 연을 맺었던 배우들이 대거 재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하늘이시여’에서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됐던 이태곤은 ‘보석비빔밥’에 또 한 번 등장해 임 작가와 인연을 이었다. ‘인어아가씨’의 김성민 또한 ‘왕꽃선녀님’에 재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고나은은 ‘아현동마님’에 이어 ‘보석비빔밥’으로 다시금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이 가운데 임성한 작가가 ‘신기생뎐’에서 주인공을 발탁했던 임수향에게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임수향은 중국영화 촬영 일정 등으로 인해 출연 여부를 두고 아직 고심중인 상황이다.

23일 임수향 측 관계자는 “임성한 작가의 제안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하지만 현재 중국 영화에 캐스팅된터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할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23일 전했다. 임수향은 앞서 중국 영화 ‘해양지련:바다의 사랑’에 캐스팅됐다.

임성한 작가가 구상하고 있는 새 드라마는 방송국을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이 드라마와 예능 등의 세트 디자이너로, 임 작가는 이를 위해 MBC 예능국과 드라마국, 미술팀 스태프 등을 만나 업무 내용에 대해 상세히 취재 중이라고 전해졌다. 임 작가의 차기작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 후속으로 오는 10월 또는 11월께 방송 예정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MBC,SBS, ‘오로라공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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