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별바라기’
MBC ‘별바라기’
MBC ‘별바라기’

MBC ‘별바라기’가 스타들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발굴해 내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의 만남을 통해 그간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색다른 이야기들을 이끌어 내며 지난달 19일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되고 있다.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이 넘쳐 나는 요즘 출연할 때마다 반복되는 이야기가 아닌, 팬들의 입을 빌려 공개되는 새로운 에피소드들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 반응이 긍정적인 만면 시청률에서는 아직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별바라기’는 전국 시청률 2.6%(닐슨코리아)를 기록, 동시간대 예능 꼴찌에 머무렀다. 지난 방송분의 2.9%에 비해서도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별바라기’를 시청률만 재단하기에는 아까운 매력들이 숨어있다. 팬들의 입을 통해 공개되는 스타의 숨은 이야기들은 오히려 꾸밈이 없이 솔직하다. 스타의 장점만 늘어놓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숨은 치부나 서로에게 서운했던 사연, 스타의 의외의 면모에 대한 폭로 등 다른 방송에서는 들어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팬과 스타의 두터운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토크다.

방송에서는 이들이 이렇게 두터운 믿음을 가진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스타는 힘겨운 시기에 곁을 지키며 견디게 해 줬던 팬들의 일화를 고백하며 고마움을 전하고, 팬들은 좌절의 순간에 스타를 통해 행복을 얻고 때론 삶의 희망을 얻었던 순간을 밝힌다. 서로의 존재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전하는 건강한 팬덤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

‘별바라기’는 팬과 스타의 만남 자체를 힐링 코드로 풀어내면서 감동을 안겼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팬과 스타가 만나다 보니 “삶의 의욕을 상실할 정도로 좌절핼을 때 스타를 통해 힘을 얻었다”거나, “스타가 특정 사건으로 말미암아 대중들에게서 멀어진 시기 끝까지 곁을 지켜준 팬들의 의리” 등이 단골 화제로 등장했다.

최근 프로그램의 틀이 잡혀가면서 ‘별바라기’의 토크는 좀 더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앞서 10일 방송에서 류현경의 팬은 당시 출연자로 함께 나온 유세윤의 라디오 애청자임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세윤은 팬과 야동까지 주고 받는 사이임을 공개했고, 홍석천의 팬은 홍석천과 찍은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가 성소수자로 오해를 받았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걸스데이의 내숭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멤버들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욱 진솔하고 털털한 모습을 선보여 이날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감동과 웃음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별바라기’만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별바라기’가 팬과 스타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통해 기존 토크쇼의 틀과 시청률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별바라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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