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고교처세왕’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열연 중인 이하나와 서인국
tvN ‘고교처세왕’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열연 중인 이하나와 서인국
tvN ‘고교처세왕’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열연 중인 이하나와 서인국

장난기 넘치는 고등학생과 4차원 계약직 여직원이 연상연하 커플의 새 계보를 쓰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는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로 활약하던 중 형을 대신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본부장이 된 이민석 역의 서인국과 비정규직 여사원 정수영 역할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하나가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8일 방송된 8화에서는 그간 수영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줬던 민석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민석이 오사카에 출장 간 줄로 알고 있는 수영은 민석이 신경 쓰여 회식에 가는 것도 포기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봤다. 결국 민석을 향한 사랑을 깨달은 수영은 이날 한국으로 돌아오는 민석을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기다렸지만 민석은 나타나지 않았다.

출장을 가장하고 고교 하키부 합숙을 떠난 민숙은 수영이 보고 싶어 합숙소에 배달을 온 트럭에 몰래 타 서울로 향했다. 민석은 수영에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약속하고,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만난 수영은 민석을 향해 온 몸으로 ‘OK’라는 걸 표현했다. 민석은 벅찬 마음에 신호를 기다리지 못하고 육교로 건너가 수영을 안은 뒤 뜨거운 키스로 마음을 전했다.

‘고교처세왕’은 철 없는 고교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오피스 활극. 톡톡 씹히는 대사와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로 강렬하고 독특한 캐릭터의 향연을 알리며,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서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고교처세왕’이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는 순수한 고교생과 박력있는 성인 남자의 모습을 오가는 민석의 매력에 있다. 수영은 민석이 고교생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자신을 배려하고 챙겨주는 민석의 남자다운 모습에 마음이 기울었다. 민석 또한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회사 사람들 속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수영에게 나이차를 넘어선 묘한 감정을 느꼈다.

운동 밖에 모르던 고교생 민석이 수영을 만나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숨겨진 로망을 자극하고 있다. 민석은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되면서 무모할 정도로 저돌적이고 일편단심인 애정 방식을 보여준다. 짝사랑이었던 유진우(이수혁)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수영은 그런 민석의 순애보 덕분에 점차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금 사랑을 할 수 있게 됐다. 사랑에 서툴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민석과 수영은 참 많이 닮았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들 커플 앞에 많은 장애물이 펼쳐져 있다. 민석은 28살 형을 대신해 본부장 행세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18살 고교생이다. 수영은 민석과 무려 10살 차이가 나는 28살 직장인. 사회적인 통념상으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사랑이지만, 무엇보다 아직 민석의 정체를 모르는 수영이 후에 그가 고교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또 수영의 동생 정유아(이열음)이 민석을 짝사랑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민석과 수영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시 한 번 교복을 입은 서인국은 개구쟁이 소년과 상남자의 극과 극을 오가며 민석을 매력적인 연하남으로 표현해 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하나도 특유의 캐릭터 친화력으로 사랑스러운 4차원 여사원을 소화했다. 이들의 만남이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 시청자들의 애정을 부르는 연상연하 커플을 탄생시켰다.

민석과 수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9회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회사 사람들 몰래 데이트 계획을 세우고,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등 애정행각을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CJ E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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