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운명처럼 널 사랑해’ (왼쪽부터)
‘호텔킹’, ‘운명처럼 널 사랑해’ (왼쪽부터)
‘호텔킹’, ‘운명처럼 널 사랑해’ (왼쪽부터)

안방극장의 극과 극 베드신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는 수위 높은 베드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남녀 주인공의 베드신을 코믹하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6일 방송된 ‘호텔킹’ 26회에서는 차재완(이동욱)과 아모네(이다해)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재완은 모네와 함께 바닷가로 찾았고, 두 사람은 “우리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그래보자”며 데이트를 즐겼다.

차재완 역의 이동욱은 앞서 4일 열린 ‘호텔킹’ 기자간담회에서 이다해와의 베드신을 언급하며 “방송사에 길이 길이 남을 것”이라고 농담 섞인 발언으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예고된 베드신에 이날 더욱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아모네는 차재완의 친모가 백미녀(김해숙)임을 알게 됐지만, 차재완이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을 받을까봐 말을 전하지 못했다. 차재완이 안타까웠던 아모네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받을 사랑이 똑같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내가 지금부터 네 엄마로 누이로 애인으로 끝까지 옆에 있을 거다. 어릴 때 못 받았던 사랑까지 합해서 평생 사랑하고 지켜줄께”라고 고백했다.

차재완 역시 “죽을 때까지 네 손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모네 역시 “죽어서도 놓지마. 약속해.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떠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사랑을 맹세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애틋한 입맞춤을 나눈 뒤 서로를 격정적으로 껴안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동욱 이다해 베드신, 수위 높네” “이동욱 이다해 베드신, 영화인 줄 알았네” “이동욱 이다해 베드신, 이제 둘이 사랑만 하면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난 3일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 2회에서는 베드신을 절구찧기로 표현한 코믹한 장면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사업차 마카오를 찾은 이건(장혁)과 회사 이벤트에 당첨돼 여행을 온 김미영(장나라)가 서로를 연인으로 착각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건은 박사장(정은표)과 공장장 최씨(임형준)의 계략으로 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됐고, 미영은 박사장이 실수로 잃어버린 물병을 마시게 되면서 약에 취해 이건의 방을 자신의 방으로 착각해 들어가게 됐다. 두 사람은 불이 꺼진 방에서 서로를 연인으로 오해한 채 밤을 보냈고, 이 장면은 달에서 떡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자칫 선정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베드신을 유쾌발랄한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에 맞춰 수위를 낮추고 코믹하게 그려낸 점이 눈길을 모았다. 색동한복을 입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면 사이좋게 절구를 찧는 모습을 통해 귀여우면서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베드신이 완성됐다.

방송 후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에서는 해당 장면을 촬영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두 배우의 모습이 담겨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양손으로 가지런히 절구공이를 감싸 쥔 채 반달 눈 웃음을 짓는 장혁과,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반쯤 쓰러진 장나라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장혁과 장나라는 정신 없이 웃다가도 카메라만 돌면 다시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를 펼쳤고,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입을 막고 촬영을 지켜봐야 했다는 후문이다.

시청자들은 “떡방아 장면에서 정말 빵 터졌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코믹한 장면이 등장할지..기대된다”, “제작진 재치가 대단하다”, “베드신을 이렇게 재밌게 만들 수 있다니”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MBC ‘호텔킹’,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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