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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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2NE1의 박봄이 4년전 마약류 약품 밀반입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 활동에 지장은 없는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한 매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세관에 적발돼 검찰에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 했다. 이 매체는 또한 입건유예 처분을 두고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은 1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박봄이 과거 미국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어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품을 어머니와 할머니가 우편으로 보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전 조사에서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 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했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 가운데 박봄은 현재 SBS 일요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 출연 중. 때문에 마약 밀수 혐의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박봄의 출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법도박, 마약사건, 성추문, 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법정공방에 휘말린 연예인들의 경우 대부분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경우가 많다. 대신 제작진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고 본인의 의사 등을 존중해 주는 경우가 많다. 혐의가 인정된 경우 방송사 출연정지를 당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연예인들이 줄줄이 불법도박 혐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조사 받은 연예인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중이거나 방송을 앞둔 프로그램 제작진은 급히 대책 찾기에 골몰하기도 했다.

당시 이수근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선데이’ 케이블TV tvN ‘백만장자 게임 – 마이턴’에서 주요 멤버와 MC로 활약중이었고, 붐은 KBS2 ‘출발 드림팀’ SBS ‘스타킹’에 출연중이었으며 첫방송을 앞둔 SBS ‘패션왕’에도 고정 패널로 녹화를 완료한 바 있다. 또 토니안은 QTV ’20세기 미소년’에, 앤디는 JTBC ‘신화방송’, 개그맨 양세형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MBC에브리원 ‘무작정패밀리3′ 등 두 프로그램에 출연중이었다. 탁재훈도 케이블TV Mnet ‘비틀즈코드3′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혐의가 불거지면서 전원 프로그램 하차와 자숙을 택했다. 이에 이들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대거 결방하거나 편집, 후임자를 찾는 등 조정에 애를 먹기도 했다. 혐의가 인정되면서 이들은 결국 방송사에서 출연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사들은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에 대해 출연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다.

KBS는 지난해 12월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등에 대해 한시적 출연규제 조치를 했다. 또한 이들은 가수 앤디,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공기탁 등과 함께 MBC로부터 출연금지 결정을 받았다.

또 KBS는 대마초 흡연혐의를 받은 개그우먼 송인화와 이센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 고영욱, 마약류 관리법 위반한 이승연, 장미인애, 박시연, 이센스에 대해서도 출연정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MBC는 최근 강성훈을 사기 등의 혐의로 인해 출연 금지 했고, 에이미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프로포폴), 성현아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과 성추문 등을 이유로 출연을 정지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출연 규제까지 당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공식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수순을 밟는다. 지난달 13일에는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2′ 우승자 출신인 가수 구자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구자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지하차도 입구 벽을 들이받았다. 구자명은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우리동네 예체능’축구편에서 하차했음은 물론,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그가 에이스로 활약한 장면도 모두 통편집 됐다.

힙합듀오 리쌍의 길은 지난 4월22일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9%. 길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하고 자숙하겠단 뜻을 밝혔다.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개그맨 유세윤은 5월 0.118%로 적발됐는데, 유세윤은 단속에 걸린 것이 아니라 직접 경찰에 자수해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하기도 했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기간을 가졌다. 최종훈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출연중이던 tvN ‘푸른거탑’에서 극중 영창행이라는 설정으로 임시하차했고 출연 분량은 편집됐다.

최근엔 육아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논란으로 인해 줄줄이 하차하기도 했다. ‘야꿍이 아빠’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정태는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의 선거 유세 현장에 아들 지후 군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김진표는 과거 했던 ‘운지’ 발언과 지난 2005년 조PD와 함께 부른 노래, 그리고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했던 ‘손가락 욕’ 등의 논란을 딛고 출연을 강행했으나 결국 두 달만에 프로그램을 떠났다. SBS ‘오! 마이 베이비’ 이은은 시아버지 권모 회장이 대표로 있는 아일랜드 리조트의 빌라 인테리어 공사 대금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을 하차 했다.

여러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하더라도 무혐의로 판명날 경우 방송활동을 계속 해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가수 장윤정은 어머니 지인을 감금 및 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 경찰은 수사 끝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임신 중이었던 장윤정과 도경완 KBS 아나운서 부부는 무혐의 이후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나서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수 휘성도 현역 군 복무 중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전역 후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성매매 의혹으로 근거없는 루머에 시달렸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무리없이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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