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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 축구 강국들이 총출동한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초전이 될 터. 그래서 텐아시아가 준비했다! 단 한 경기만으로 축구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이들은 꼽아보는 내 멋대로 BEST&WORST. ‘잉글랜드 vs 우루과이’의 D조 예선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한, 혹은 새로이 자신의 이름을 알린 신생 스타는 누가 있을까.

# 잉글랜드, WORST&BEST 웨인 루니 : 충분히 잘했다. 더 잘 할 수 있었다
웨인 루니
웨인 루니


웨인 루니가 드디어 월드컵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의 실패로 빛을 바랬다. 루니의 결정적 찬스 중 하나라도 더 들어갔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루니를 베스트인 동시에 워스트로 꼽은 이유다.

루니는 전반전에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불운에 막혔다. 전반 9분 유리한 위치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날렸으나 골대 위를 스쳐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0분에는 평생 후회로 남을 장면이 나왔다. 골대 바로 앞에서 날린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8분에는 골문 앞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루니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풀리지 않나 싶었다. 그러나 0-1로 뒤진 후반 30분 마침내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이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07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루니가 첫 골까지 걸린 시간은 759분. 그러나 루니에게 기쁨은 10분밖에 허락되지 않았다. 루니의 기쁨에 찬 물을 끼얹은 이는 수아레즈였다.

# 우루과이, BEST 수아레즈 : 킬러다웠다!
수아레즈
수아레즈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축구에서 스타가 왜 필요한가를 여실히 증명한 수아레즈다. 지난달 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수아레즈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가 없는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코스라리카에 1-3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

위기의 순간, 해결사는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에딘손 카바니가 골 지역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우루과이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웨인 루니의 동점골로 경기 흐름이 잉글랜드 쪽으로 기울던 후반 40분, 이번에도 수아레즈의 발끝에서 경기가 뒤집혔다. 수아레즈는 골키퍼가 앞으로 길게 찬 볼을 그대로 받아 골 지역까지 침투,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킬러다웠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MBC 방송화면 켭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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