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투표
서울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투표


서울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투표

총 45만 8,398명.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향후 10년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던진 이들의 숫자다. 지난 3일 ‘선택 2014’라는 이름으로 첫 전파를 탄 이 기획은 어느덧 4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등 세 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리더 자리를 차지할 1인은 누구일지. 텐아시아에서는 30일 오후 당선자 공개를 앞둔 ‘무도’가 걸어온 30여일의 여정을 낱낱이 파헤쳐봤다.

6.4 지방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무한도전-선택 2014′ 오프라인 투표는 5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MBC 사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온라인 투표는 MBC 공식 홈페이지(www.imbc.com)에서 진행됐다.

오프라인 투표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직접 발걸음을 해 줄을 서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총 36만 3047명이 참여하며 ‘국민예능’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만한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무엇이 45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투표로 이끌었을까? 매년 선거 때마다 점점 낮아지는 투표율로 고민하는 현실 정치와 비교해 볼 때 경이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결과다. 그래서 들어봤다. 1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선택 2014′에 참여한 이들에게 ‘무한도전’ 투표의 의미를 물어봤다.

‘무한도전-선택 2014′ 투표용지
‘무한도전-선택 2014′ 투표용지
‘무한도전-선택 2014′ 투표용지


김은진(17·여·고등학생·경기도 고양시, 투표방법: 온라인 투표)


“10대로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계기가 ‘무한도전’이 돼서 기쁘다. 초등학생 때부터 ‘무한도전’ 팬이라 나의 십대 시절 성장기를 ‘무한도전’과 함께 거쳐온 듯한 친밀감이 크다. 그래서 투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같은 반 친구들과도 투표일에 서로 토론하며 생각을 공유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후보들의 성격, 자질, 팀에 대한 기여도 등 의외로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이런 얘기까지 나올 수 있구나’ 싶어 놀랐다. 언젠가 성인이 되서 진짜 투표권을 갖게 될 날이 오면 오늘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남지승(24·남·아르바이트생·서울 동대문구, 투표방법: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투표하려고 친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일부러 찾아왔다. 생각보다 투표소 디자인도 멋있고 산뜻한 느낌이라 투표하고 나오는데 왠지 가슴이 설레더라. 현실 정치도 이렇게 뭔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무슨 일을 하든 리더십이 점차 중요해지는 시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투표도 리더십을 가장 잘 보여줄 만한 사람에게 했다. 처음엔 재미삼아, 구경삼아 가 본 투표소인데 직접 하고 오니 책임감도 들고 뿌듯함도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하하”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은 노홍철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은 노홍철
‘무한도전’ 투표소를 찾은 노홍철

현혜경(가명, 34·여·회사원·서울 서초구, 투표방법: 서울 여의도 MBC)

“믿을지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현실 정치권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투표했다. 회사 근처에 투표소가 있어 점심시간에 들러 투표하고 나왔다.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마음도 많이 무겁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요즘이다. 그저 예능 프로그램을 위한 기획이 아니라 실제 선거의 의의를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많이 가더라. 국가적으로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어떤 리더가 잘 조율할 수 있을만한 능력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투표했다”

지형민(42·남·자영업·서울 성북구, 투표방법: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투표하고 왔다. 아들과 함께 가니 자연스럽게 투표방법과 의미, 후보 공약같은 부분을 진지하게 얘기해보게 되더라. 아이가 신기한지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산교육’을 시켜준 것 같아 뿌듯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특집에 담긴 정치풍자가 많이 와닿았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정치인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더라. 유권자로서는 현실 정치권을 탓하기만 하고 소극적이었던 스스로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됐다”



무한도전 선택2014①, ‘무한도전’이 풍자한 2014 한국의 정치판
무한도전 선택2014② ‘무도’가 묻습니다, 투표하셨습니까?
무한도전 선택2014③ 만약 OOO가 당선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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