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능 출연한 한류스타
중국 예능 출연한 한류스타
중국 예능 출연한 한류스타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배우를 보는 일이 더 이상 어렵지 않다.

배우 임수정과 김태희가 중국 예능 프로그램 ‘대니간성성’의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방송된 중국 강소위성TV ‘대니간성성’에 출연해 중국 팬들에게 근황을 공개하고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임수정은 최근 근황부터 지난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회상하는가하면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아티스트 후원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희는 친동생 이완과의 어린시절을 공개, 동생과 자주 싸우고 말을 안 들으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 무서운 누나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대학 시절 수업을 빠지고 친구에게 대리출석을 맡겼던 에피소드 등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요리를 하는 등 김태희의 새로운 모습과, 그림 전시회를 즐기는 임수정의 모습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대니간성성’은 한국의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와 중국 강소위성TV가 공동 제작한 중국 한류 예능프로그램으로, 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별을 찾아간 우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류 스타들의 인터뷰와 한국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다. 스타들의 인터뷰 사이사이 한국 음식과 문화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

‘대니간성성’은 한류 예능 프로그램인만큼 많은 한류 스타들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4월 ‘대니간성성’에 출연한 김수현은 배용준과의 첫 만남을 이야기해 눈길을 모았다. 배용준을 처음 본 김수현은 “처음에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몰라 사장님이라고 불러서 혼났다. 이후 선배님이라고 부르다가 지금은 형님이라고 부른다”며 “지난해 형님과 볼링시합을 해서 이겼다”고 말해 배용준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배용준도 이 방송에 출연해 김수현에 대해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다. 정말 재능이 뛰어나지만 노력 또한 굉장히 많이 하는 친구다”며 “처음 봤을 때부터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 안 들고 정말 스타가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혀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과시했다.

이달 초 출연한 송승헌은 KBS2 월화드라마 ‘가을동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송승헌은 “가을동화를 못할 뻔 했다”며”교정을 하려고 ‘가을동화’를 포기하고 치과를 가고 있었다. 그러나 매니저가 두 번이나 전화해 병원 앞에서 마음을 바꾸었다”고 ‘가을동화’ 출연 비화에 관해 털어놓았다.

김현중은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에 대해 “지후라는 캐릭터가 나와 너무 다른 인물이라 처음엔 거절하려 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대니간성성’에는 이들 외에도 김희선, 최지우, 권상우, 박신혜 등 화려한 한류스타들과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장태유PD가 출연해 매회 화제를 모았다.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내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는 김수현은 ‘대니간성성’ 외에 지난 8일 진행된 중국 장쑤위성TV ‘최강대뇌-더 브레인(이하 최강대뇌)’ 녹화에도 출연했다. ‘최강대뇌’는 뇌에 관한 지식과 집중력 테스트 등을 다룬 과학 예능 프로그램으로 중화권 스타 주걸륜, 장쯔이, 타오징잉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었고, 중국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른 인기 프로그램이다.

김수현은 ‘최강대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으며, 그가 참여한 녹화 현장은 방송사 공식 웨이보를 비롯한 온라인상으로 퍼져 그의 인기를 재입증했다.

2PM 닉쿤과 우영은 27일 중국 후난위성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 녹화에 참여했다.중국 동방위성TV에서 6월 방송을 앞둔 한중 합작 드라마 ‘일과 이분의 일, 여름’ 공식 웨이보(중국 SNS)는 이날 오전 닉쿤과 우영이 중국 배우 쑨젠(손견), 웨이다쉰(위대훈), 우영이 ‘쾌락대본영’ 촬영장에서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했다.

네 사람은 각자 개성을 잘 살린 의상을 입고 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브이(V)를 그린 포즈를 취했다.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선 다정한 분위기의 네 사람 모두 미소를 띈 훈훈한 분위기로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쾌락대본영’은 중국 현지 톱스타는 물론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한류 스타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이준기, 비, 장근석, 이민호, 박해진, 슈퍼주니어 등 한국의 톱스타들이 거쳐갔다.

박해진이 지난 3월22일 방송한 ‘쾌락대본영’에 출연해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휘경의 프러포즈 장면을 재연하는가하면, 중국어로 즉석 연기를 펼치는 미션 등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07년에 이어 박해진과 두 번째 만남인 메인 MC는 “‘쾌락대본영’에 나온 모든 외국 연예인들 중 가장 친절하고 적극적이며 자신을 잘 표현하면서도 MC들을 배려하는 박해진의 프로다운 모습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다음에 꼭 다시 와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앞서 3월8일에는 가수 비가 출연해 6집 앨범 ‘레인 이펙트(Rain Effect)’의 중국 정식 첫 무대를 선보였다. 비는 단독 90분 편성으로 파격 대우를 받아 화제가 됐다.

‘쾌락대본영’ 측은 방송에 앞서 “특별히 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남신의 아우라에 숨겨진 많은 재미와 다채로운 매력을 찾아낼 것이며 한층 더해진 예능감으로 중국 팬들에게 더욱 색다른 무대와 섹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PM 황찬성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상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중국 후베이위성TV의 리얼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사랑한다면’에 출연한 것.

황찬성의 가상연애 상대는 중국 섹시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겸 MC 류옌으로 황찬성과는 10세 이상 나이차가 나는 연상의 여인. 황찬성과 류옌은 첫 만남에도 어색함 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촬영에 즐겁게 임했다는 후문이다.

‘사랑한다면’에는 2PM 황찬성과 류엔 외에도 미쓰에이 페이, 배우 손견, 모델 왕양명, 배우 장리까지 총 6명의 스타가 출연한다.

한국 배우의 예능 출연은 그 대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초에는 배우 이민호가 중국 인기 프로그램 ‘춘완’과 국영방송 뉴스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춘완’은 중국인들에게 명절 특집을 넘어 국민 축제로 인식돼 온 프로그램이다.

이민호는 한국인 최초로 ‘춘완’에 출연해 중국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국영방송 CCTV 산하 채널의 뉴스와 예능프로 등에서도 이를 집중 취재했다.

CCTV 뉴스 진행자는 중국에서 뜨거운 열풍을 일으키는 한국 배우로 이민호를 소개하며 이민호의 소감과 인사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민호가 출연했던 SBS 드라마 ‘상속자들’의 주요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비춰주며 이민호의 연기를 클로즈업해 그 관심의 정도를 짐작게 했다.

이민호는 ‘춘완’에서 대만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 ‘칭페이더이’를 원곡자 위청칭과 함께 부를 예정이다. 특히 ‘춘완’에 한국인이 출연하는 것은 이민호가 처음이며 이번 무대에는 외국스타로 이민호와 함께 세계적 명성의 배우 소피 마르소가 초대받았다. 이민호의 ‘춘완’ 출연은 드라마를 통한 대중들의 자생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 높은 현지 인기의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텐아시아DB, 키이스트, 스타우스, 더블유엠컴퍼니, 큐브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