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김상중, 진이한, 오정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명민, 김상중, 진이한, 오정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명민, 김상중, 진이한, 오정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명민, 김상중, 진이한, 오정세 네 남자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이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을 돌아보고 몸담았던 로펌과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김명민을 비롯해 김상중, 진이한, 오정세 등 출중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들이 로펌의 주요 인물로 호흡을 맞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얀거탑’의 의사, ‘베토벤 바이러스’의 지휘자, ‘드라마의 제왕’의 제작사 대표 등 드라마 속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김명민은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개과천선’에서 빛난 김명민의 연기는 반전에 있다. 초반에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때론 악랄하기까지 한 김석주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명민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3회부터는 180도 달라진 면모로 반전을 선사했다.

김명민은 자신만의 개성을 캐릭터에 그대로 입혔다. 기회주의 변호사 김석주의 악랄함과 냉혈한 면모 마저도 설득력있게 표현해 냈다. 김석주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소화했다. 특히 법정신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김명민은 단순히 사고 전 후 너무도 달라진 김석주의 모습 뿐 아니라, 기억상실증으로 정체성의 혼란까지도 소화해야하는 상황. 기억을 잃기 전과 후의 다른 모습은 물론 그 사이의 복잡한 내면 변화를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김명민의 연기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김상중은 김석주를 에이스 변호사로 만든 장본인이자 그가 속한 로펌의 대표 차영무로 열연 중이다. 차영무는 승리를 위해서는 없는 법을 만들 수도 있는 능력과 야심을 가진 인물로, 김상중은 특유의 지적인 말투에 비열한 표정 연기를 더해 냉혈한 로펌의 대표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상중은 절제된 감정 연기를 통해 겉으론 따뜻해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전달하고 있다.

차영무는 김석주가 기억을 잃게 된 뒤에도 회사의 에이스 변호사인 석주를 보호하려 하지만 석주가 예전과 다른 태도로 사건을 수임하자 점점 그와 대립하게 된다. 석주를 동료이자 후배로 아낀 만큼, 그와 대립하는 순간에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황후’에서 원나라 최고의 지략가 탈탈을 맡아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보여줬던 진이한은 그 매력을 현대로 고스란히 끌어 왔다. ‘그과천선’에서 판사 출신 변호사 전지원으로 분해 다시 한 번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전지원은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로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는 인물. 첫회에서 진이한은 이지윤(박민영)이 들고 있는 책의 한 구절을 읊으며 지적이고 신사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지윤을 사이에 두고 김석주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김명민과 김상중, 진이한이 묘한 대립구도로 긴장감을 형성하는 반면, 오정세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오정세가 분한 박상태는 김석주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는 인물이다. 명예나 권력에 관심없기 때문에 가식따윈 없고, 이 때문에 모두가 조심스러워하는 김석주에게도 유일하게 솔직하게 돌직구를 날리는 캐릭터.

이에 김석주는 자신과 정반대인 박상태가 자신의 절친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이지윤에게 박상태가 자신의 친구라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져오라고 지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석주의 박상태가 그려낼 의외의 조합이 기대를 높인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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