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로버트 할리(왼쪽부터)
파비앙,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로버트 할리(왼쪽부터)


파비앙,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로버트 할리(왼쪽부터)

최근 안방극장에 외국인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로버트 할리, 샘 오취리, 파비앙까지 한국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외국인 스타들을 초대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편하다는 할리를 비롯해 교환학생 시절 호주 학교로부터 망신시키지 말고 돌아오라는 호출까지 받았다는 해밍턴, 가나 음식이 입에 안 맞아 못살겠다는 오취리, 프랑스 태권도 국가대표였던 파비앙은 예상치 못한 사연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행기 태우기 마라” 등 한국인들만 알 수 있는 관용적인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해 MC들을 놀라게 하는가하면,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개성있고 색다른 외국인 방송인들은 전부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99년 보쳉과 브루노 콤비를 탄생시킨 KBS2 ‘한국이 보인다’, 외국 여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크를 나누는 ‘미녀들의 수다’ 등이다.

최근 외국인 예능은 한국 문화에 좀 더 깊이 파고들었다. 이제 외국인들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군대의 추억을 나누고, 섬마을에서 ‘한국의 정’을 깨달아 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했던 한국 문화가 외국인과 만나면서 색다른 예능 소재로 재해석 되고 있다.

1세대 외국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선교활동으로 한국에 왔다가 1987년 국제변호사 자격증을 딴 후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의 매력에 빠진 그는 ‘하일’이라는 한국 이름을 얻고 귀화해 어엿한 한국인이 됐다.

할리는 외국인 방송인이 생소할 시절 부산 사투리를 사용하며 구수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도 CF에서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고 말한 대사가 유행어가 되는가하면, 한국인 아내사이에서 얻은 아들과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을 다룬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초반 화제몰이를 한 데는 샘 해밍턴의 활약이 작지 않았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 ‘다나까’ 말투부터 낯선 군대식 용어에 적응하지 못해 실수를 연발했다. 혹독한 훈련에 힘겨워 하다가도 식사가 나오면 감탄을 연발하는 등 꾸밈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외국인이 이끄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지난해 방송된 tvN ‘섬마을 쌤’은 샘 해밍턴,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 등 외국인 연예인 4인방의 섬마을 적응기를 유쾌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특히 샘 오취리는 유창한 한국어와 남다른 예능감으로 선배 샘 해밍턴의 격려와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는 ‘신흥 세력’이다.

프랑스인 파비앙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스타. 그는 6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그는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고정 멤버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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