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트.미림, 미니, 제이미, 메이, 상미(왼쪽부터)
틴트.미림, 미니, 제이미, 메이, 상미(왼쪽부터)
틴트.미림, 미니, 제이미, 메이, 상미(왼쪽부터)

걸그룹 때문에 웃은 적이 얼마만일까. 틴트가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웃겨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다. 결국 멤버 중 막내 미니는 “기자님, 죄송해요”라며 본의 아닌 사과까지 했다. 이제 데뷔 6개월차인 풋풋한 걸그룹 틴트는 유쾌함만큼 자신감도 가득하다. 이번 활동곡 ‘늑대들은 몰라요’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여느 아이돌처럼 평범하게 말하지 않았다. 준비한 게 있다며 갑작스레 “몰라 몰라 몰라 몰라요~”라며 ‘늑대들은 몰라요’를 아카펠라 버전으로 들려줬다. 참신함 가득, 자신감 가득. 인터뷰는 화기애애 웃음꽃을 피웠다기보다 박장대소 폭발이었다.

메이, 상미, 미림, 제이미, 미니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틴트는 지난 10월 ‘첫눈에 반했어’로 데뷔한 이후 지난 3월 28일 ‘늑대들은 몰라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늑대들은 몰라요’는 남자들이 몰라주는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곡. ‘네일아트를 해도 몰라. 살을 빼도 몰라. 화장 안한 건 알아요’ 같이 직설적이면서 재미있는 가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어우러진다. 한 편의 동화 같은 남녀 사이의 감정을 동화 ‘빨간 모자’에 대입하여 뮤직비디오와 무대 의상을 빨간 망 토소녀와 늑대로 풀어내기도 했다. 두 번째 활동인 만큼 데뷔 때보다 무대 위에서 짓는 표정도 자연스러워졌다.

“첫 번째 활동할 때는 긴장도 많이 되고, 전혀 안 틀리는 구간에서 실수를 한다든지 연습을 많이 해도 경험이 많은 사람을 못 따라갈 정도였어요. 이제는 보충을 많이 하고 올라와서 여유가 생겼어요. 예전에는 카메라도 못 찾고 찾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지미집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도 찾아내요. 호호” (미림)

이들의 유쾌한 웃음은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일까. 메이는 “노래나 안무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좀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전 노래보다 실력도 늘었다”며 자랑했다. 이들이 자신만만한 실력을 보이는 데에는 메인보컬이 없다는 틴트의 특징에서도 드러난다. 다섯 명 모두 다른 그룹의 메인보컬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인보컬을 두면 모든 노래에 그 사람이 메인이 돼요. 그런데 우리는 보컬 색깔이 겹치는 사람이 없고, 목소리도 비슷한 사람이 없어서 노래마다 색다르게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다른 장르를 노래할 때마다 새로운 보컬이 탄생하는 느낌이 들게 색다르게 해봤어요.” (미림)

메인보컬이 없는 틴트는 항상 노래의 파트를 결정지을 때 모든 멤버들이 노래 전체를 연습한다. 작곡가가 멤버들의 노래를 들어본 후, 그 노래 색깔에 맞게 파트를 정한다. 노래 전체를 연습하는 데다가 메인보컬을 두고 생기는 은근한 선의의 경쟁이 틴트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킨다. 멤버들이 느끼는 두근거리는 재미도 덤이다.



틴트(왼쪽부터 상미, 미림, 미니, 메이, 제이미)
틴트(왼쪽부터 상미, 미림, 미니, 메이, 제이미)
틴트(왼쪽부터 상미, 미림, 미니, 메이, 제이미)

틴트는 ‘늑대들은 몰라요’ 포인트 춤도 자신 있게 선보였다. 메이는 앙탈춤의 시범을 보이면서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좌우로 흔든다”라며 구체적인 동작 설명까지 곁들었다. ‘늑대들은 몰라요’에는 앙탈춤 외에도 KBS2 ‘개그콘서트’의 유행어 ‘앙대요’에서 따온 춤, 엄정화의 히트곡 ‘몰라’를 연상시키는 몰라 춤 등이 있다. 거의 다 가사에 안무를 맞춘 춤이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물론 이 때도 왁자지껄 박장대소는 이어진다.

“안무를 같이 하게 되면 항상 이런 분위기가 조성돼요. 다섯 명이 같이 있으면 정말 활발해져요.”(메이)
“저희를 본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남동생 20명을 보는 것 같대요. 하하” (미니)

귀엽고 풋풋한 콘셉트로 활동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가요계는 틴트만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특히 이들이 꼽는 목표는 ‘유니크한 그룹’, 소녀시대나 투애니원(2NE1)처럼 가요계의 브랜드가 된 독보적인 그룹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소녀시대 선배님과 투애니원(2NE1)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우리도 선배님들이 있는 자리에 올라가고 싶다고 간절히 느꼈죠. 꼭 틴트가 찍는 틴트 CF를 따내겠습니다. 하하” (메이)

끝으로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수식어를 외치며 유쾌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힐링돌! 힐링이 되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미니)
“수도꼭지돌! 틀면 나오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상미)
“짱돌! 아이돌 중의 짱이니까 짱돌. 하하” (미림)
“무한발전돌! 계속 성장할게요.” (제이미)
“아이돌! 그냥 다 하겠습니다. 하하” (메이)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G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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