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주상욱, 정일우, 박재민, 온주완, 송승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하지원, 주상욱, 정일우, 박재민, 온주완, 송승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하지원, 주상욱, 정일우, 박재민, 온주완, 송승헌(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스타들이 기부 행렬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출연 중인 하지원은 지난 21일 피해자 가족들을 돕고자 1억 원을 전라남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하지원의 소속사 측은 “하지원은 평소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예체능계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과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금 등을 후원해 왔다”며 하지원이 “이번 사고의 피해자 대다수가 청소년이라는 소식에 더욱 가슴 아파했다”고 말했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 출연 중인 주상욱도 이날 한국구세군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주상욱은 자신이 출연 중인 ‘앙큼한 돌싱녀’ 팀이 당초 계획했던 종방연을 간단한 식사자리로 축소한 후 400만원을 기탁하는데 감명 받아, 그와 별개로 3,000만원을 한국구세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상욱은 종영 시기에 맞춰 계획했던 언론사 인터뷰를 취소하고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배우 정일우는 현지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최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화를 걸어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정일우는 가족과 소속사도 모르게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우는 데뷔 초부터 마산보육원과 어린이 재단기부, 해피빈 지역 아동센터 기부 등 남모를 선행을 실천해 왔다.

박재민도 이날 서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과 구조 활동을 돕겠다는 뜻을 전하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 측은 “박재민 씨가 ‘사고 이후 안타까움에 계속 잠을 이루지 못했다. 실의에 잠긴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의리남’ 김보성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참사 성금 1,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김보성이 지난 21일 직접 성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장미인애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의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세월호 구조작업에 써 달라며 한국구세군을 통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송혜교, 강동원, 유아인 등이 소속된 UAA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이날 송혜교 팬 커뮤니티에는 UAA가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기부했다는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UAA는 소속사의 이름으로 담요, 이불, 세면도구 등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중 가장 먼저 기부금을 쾌척한 송승헌은 지난 19일 한국구세군에 1억원을기부했다. 송승헌의 소속사 더좋은엔터테인먼트 측은 “송승헌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기부가 구조작업 및 유족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온주완도 같은 날 일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에 1,000만원을 전달했다. 온주완은 소속사를 통해 “송승헌 형이 먼저 좋은 일을 하신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지만, 힘들 때 나누는 일을 꼬리를 물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더 많은 보탬이 못 돼 죄송하다. 기부 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들도 안타까음을 표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야구선수 류현진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과 구호물품 준비를 위해 기부했다. 지난 18일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세월호의 실종자들을 위해 멀리서나마 구조작업 및 구호물품준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1억원의 구호금을 보낼 예정”이라 밝혔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전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유니세프에 1억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영국의 소녀 가수 코니 탤벗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슬픈 시기를 맞은 한국으로 내일 떠난다. 콘서트 수익금은 여객선 사고에 기부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코니 탤벗은 23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승객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침몰 했다. 22일 오전 현재까지 사망자는99명이며 실종자는 203명이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텐아시아 DB,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 윌엔터테인먼트, 박재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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