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김승욱 PD, 이욱정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왼쪽부터)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김승욱 PD, 이욱정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왼쪽부터)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김승욱 PD, 이욱정 PD, 김승환 촬영감독, 한주열 촬영감독(왼쪽부터)

지난 2008년 KBS1 ‘인사이트 아시아-누들로드’(‘누들로드’)의 성공 이후 홀연히 세계적인 요리 학교 ‘르 코르동 블루’로 요리 유학을 떠났던 이욱정 PD는 6년 만에 ‘빵, 향신료, 고기’를 소재로 한 8부작 다큐멘터리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이하 ‘요리인류’)를 들고 돌아왔다.

제작 기간 2년, 제작비 24억 원이 투자된 ‘요리인류’는 때깔부터 달랐다.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CGV 신촌아트레온에서 첫 공개 된 ‘요리인류’는 화려한 색감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과거 재현 장면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요리인류’는 ‘누들로드’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음식’과 ‘인문학’ 결합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음식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빵, 향신료, 고기를 통해 인류 역사를 되짚어본다.

시사회에서 공개된 영상은 1편 ‘빵과 서커스’, 2편 ‘낙원의 향기, 스파이스’, 3편 ‘생명의 선물’의 편집 영상으로 ‘요리인류’의 방대한 스케일과 콘텐츠의 깊이를 드러내 보이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요리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요리인류’는 아이슬란드, 모로코, 이집트, 인도, 이란, 그린란드, 덴마크, 러시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각 음식의 탄생 과정을 조명했다.

아이슬란드 화산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오븐 없이 지열(地熱)만을 이용해 빵을 굽는 모습이나, 한때 전 세계의 물건들이 모였던 이란의 그랜드 바자(Grand Bajar)의 향신료 거리, 시베리아의 이누이트가 동물성 지방을 얻기 위해 물개를 사냥하는 장면은 음식이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문화적인 변화상을 담고 있는 증거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이욱정 PD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이욱정 PD
KBS1 ‘KBS 글로벌 대기획 요리인류’ 공개시사회 현장의 이욱정 PD

‘요리인류’는 ‘요리’보다도 ‘인류’에 집중한다. 공개시사회에 자리한 이욱정 PD는 “음식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며 “음식에는 자연과 자연, 자연과 인간, 인간과 신의 관계 등 인류의 역사가 담겨있다. 또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식’이 가장 TV에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요리인류’는 기존의 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4K-UHD 촬영을 통해 세계 각지의 요리와 문화를 생생히 담아낸다. 일반적인 촬영 장비를 사용할 때보다 제작비는 3배, 편집 시간은 2배 이상 소요되는 4K-UHD를 사용했다는 점은 ‘인류역사’에 KBS가 어느 정도로 공을 들였는지를 짐작게 한다.

요리에 담긴 인류의 무한한 창의성과 경이로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요리인류’는 전작 ‘누들로드’의 위업을 넘어 ‘푸드멘터리(Food+Documentary)’라는 새 장르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인가. 제작진의 실험적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요리인류’는 오는 26일 그 운명의 첫 발자국을 뗀다.

‘요리인류’ 1편~3편은 오는 26~28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4편 ‘세상의 모든 빵’, 5편 ‘매혹의 요리-카레’, 6편 ‘불의 요리-바비큐’, 7~8편 ‘실험적인 요리를 다루는 쿠킹스페셜’ 등 나머지 5편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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