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주가 ’99인의 여자’들을 이끌 핵심 인물이다
권정주가 ’99인의 여자’들을 이끌 핵심 인물이다
권정주가 ’99인의 여자’들을 이끌 핵심 인물이다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가 과연 있을까?

‘이미 한 번의 상처가 있는 99명의 돌아온 싱글녀들을 만족시키는 유부남이 과연 존재할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나온다. 바로 종합편성채널 JTBC의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이하 99남)이다.

능수능란한 신동엽이 MC를 맡아 JTBC ‘마녀사냥’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녀 간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잉꼬부부 세 쌍이 출연해, 팔불출 아내가 남편을 자랑하는 포맷이다. 이후 99인의 판정단으로부터 높은 득표수를 얻는 남편이 ‘최고의 남편’으로 선정된다. ‘최고의 남편’이 되면 하와이로 제2의 허니문을 떠날 수 있다. 첫 회 녹화에서 ‘최고의 남편’은 탄생했지만, 2회분부터는 첫 최고의 남편의 득점기록을 깨야만 한다. 최고가 되는 길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정단은 ‘돌아온 싱글녀 99명’으로 구성돼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 바로 ‘돌싱’들이다.

20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패널인 가수 백지영, 방송인 문지애를 비롯,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등이 출연해 각자의 남편 자랑을 늘어놓은 가운데, ‘돌싱’인 미스코리아 녹원회 회장 권정주가 강한 한 방을 던졌다.

배우 정석원의 아내 백지영은 남편 점수를 매겨달라는 청에 “결혼한 지 이제 딱 8개월 됐다. 점수가 아직 많이 깎이지 않았다. 100점이라고 생각했으니 결혼을 했고, 지저분한 점 등을 깎아보면 아직은 96점이다”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MBC 전종환 기자와 결혼한 방송인 문지애 역시 “결혼한 지 2년 조금 안 됐다. 아직은 저도 조금은 높다. 백지영 씨보다는 1년 정도 더 살았지만 1점 올려서 97점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MC로 발탁됐다
신동엽이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MC로 발탁됐다
신동엽이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 MC로 발탁됐다

달달한 분위기는 곧 반전됐다. 권정주는 “찬 물 끼얹는 것 같지만”이라며 “‘놀고들 있네’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도 결혼생활 중 8개월이 있었고 2년이 있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갔는데 8개월 됐을 때는 나 역시 남편이 회사가는 것이 싫을 정도였고, 2년 째에는 남편을 업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재미있는 것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는 부부가 나와서 자기네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그들을 판정하는 이들은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99명의 컴백녀들이다. 저는 그분들과 공유하는 인생의 상처가 있다”라며 “그 상처는 남자일 수도 가정일 수도 아이일 수도 있는데, 그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와 호흡을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전했다.

권정주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질문하고 거기에 대해 찬반론이 갈렸을 때를 생각하면, ‘역시 여자는 사랑을 받고 싶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타인의 사랑에 대해) 의심의 누초리, 날카로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날들을 반성할 수 있고 나이와 상관없이 뜨거운 열정이 있는 사랑을 할 때가 오겠지라는 위안도 얻게 된다. 희망을 주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해피 바이러스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무리 했다.

다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유부녀들을 향한 거친 그녀의 숨소리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통해 점점 변화해가는 99인의 돌싱녀들을 통해 이 프로그램만이 가진 주요 메시지가 전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11시.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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