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세요? 방송을 보는 내내 귓가를 맴돌았던 음악이. 슬플 때는 더 애처롭게, 즐거울 때는 더 신이 나게 흥을 돋우는 방송 프로그램의 BGM. 기억을 담고,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의 힘은 방송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한 주간(2014.01.30.~2014.02.05.)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은 무엇이었을까요. 방송계 이슈를 프로그램에 삽입된 음악으로 알아봤습니다.

DJ 텐이 내 멋대로 뽑아본 BGM 주간 차트 TOP4! ‘마녀사냥’을 뜨겁게 달궜던 ‘성인돌’ 가인이 1위를, 애틋하게 막을 내린 ‘총리와 나’ 이범수-윤아의 이야기와 서울팀과의 마지막 농구 대결에서 연장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쥔 ‘예체능’ 팀이 각각 2, 3위에 랭크됐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주, 프로그램 속 최고의 순간을 장식한 음악을 뽑아봤습니다. (노래 제목을 클릭하면 음악이 보여요!)

1. ‘렛 미 댄스(Let Me Dance)’ – 렉시 1집 ‘렉서리(Lexury)’
“Let me dance to dance to you my love/내 사랑은 너뿐이야…Let’s go 너와 눈이 맞은 그 순간에 그대 모습에/난 홀딱 반해/항상 이러냐고 묻지만 천만에/난생처음이야/몇 번 말해”

JTBC ‘마녀사냥’ 31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셀프 디스’를 시전하는 가인(위쪽)과 그녀의 춤사위에 이성을 잃은 ‘탑게이’ 홍석천
JTBC ‘마녀사냥’ 31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셀프 디스’를 시전하는 가인(위쪽)과 그녀의 춤사위에 이성을 잃은 ‘탑게이’ 홍석천
JTBC ‘마녀사냥’ 31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셀프 디스’를 시전하는 가인(위쪽)과 그녀의 춤사위에 이성을 잃은 ‘탑게이’ 홍석천

10. JTBC ‘마녀사냥’ 31회. “워킹을 보여 달라”는 말에 무대 위로 성큼 올라선 가인과 눈을 마주친 ‘마녀사냥’ 4MC와 ‘탑게이’ 홍석천은 그녀의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 나처럼 된다”는 가인의 말에 13년간 발라드를 부르며 이미지가 나빠질까 ‘왕만두 CF’도 거절했다는 성시경은 “이제는 모두 내려놨다. 감자탕 CF도 가능하다”며 광고주들에게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이영돈 PD의 목소리로 듣도 보도 못한 육아법을 소개한 신동엽부터 위급할 때만 자신이 외국인임을 밝히는 샘 형과 간신히 성욕이 재입고 됐다는 허지웅까지. 이 남자들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네요.

2. ‘죽을 만큼 사랑하라’ – 윤건 ‘총리와 나’ OST
“너를 붙잡고 싶어 오직 너만을 비추고 싶어/너의 돌아서는 뒷모습에는 내가 있어/네 아픔도 거짓도 모두다/이제는 나 네가 필요해 너를 갖기엔 모자란 나를/사랑할게 죽을 만큼 사랑할게/축복받은 내 인생은 너, 너 하나뿐이야”

KBS2 ‘총리와 나’ 마지막 회. 애틋한 두 남녀, 윤아(왼쪽)와 이범수
KBS2 ‘총리와 나’ 마지막 회. 애틋한 두 남녀, 윤아(왼쪽)와 이범수
KBS2 ‘총리와 나’ 마지막 회. 애틋한 두 남녀, 윤아(왼쪽)와 이범수

10. KBS2 ‘총리와 나’ 마지막 회.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 공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아쉬운 마음을 홀로 삭여야 했던 남다정(윤아)과 권율(이범수)는 1년 뒤 동화 작가와 대선 후보로 다시 만났습니다. 계약 결혼을 했을 때는 내면의 상처 때문에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지만, 한차례 성장통을 겪은 뒤 남다정의 차기작 ‘총리와 나’처럼 진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무언가를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총리와 나’ 덕분에 지난겨울 마음만은 정말 따뜻했습니다.

3. ‘너에게로 가는 길’ – 박상민 ‘슬램덩크’ OST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우리 함께한 맹세위해 모든 걸 걸 수 있어/힘든 시간들이지만 난 웃을 수 있어/언제까지나 나를 믿고 사랑할 네가 있잖아/저기 환호하는 사람들 속에 너의 시선을 느껴/놓치지 않아 바로 지금이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 마지막 회. ‘예체능’ 덕분에 11년 만에 다시 ‘슬램덩크’ OST를 부른 박상민(위쪽)과 서울팀과의 대결 전 결의를 다지는 ‘예체능’ 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 마지막 회. ‘예체능’ 덕분에 11년 만에 다시 ‘슬램덩크’ OST를 부른 박상민(위쪽)과 서울팀과의 대결 전 결의를 다지는 ‘예체능’ 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 마지막 회. ‘예체능’ 덕분에 11년 만에 다시 ‘슬램덩크’ OST를 부른 박상민(위쪽)과 서울팀과의 대결 전 결의를 다지는 ‘예체능’ 팀

10.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 마지막 회.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서로를 만났고, 코트 위에서 함께 한 맹세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예체능’ 팀. 이들은 서울팀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하며 천금 같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누군가는 농구를 통해 잊고 있던 꿈을 찾았고, 누군가는 그 속에서 소중한 인연을 만났고, 또 누군가는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최고의 환희를 맛봤습니다. 뜨거웠던 만큼 아름다웠던 그들을 떠나보내기 싫은 건 저뿐일까요? 태권도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예체능’ 팀도 지금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JTBC ‘마녀사냥’, KBS2 ‘총리와 나’,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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