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 현장 심형탁, 이수경, 윤두준, 윤소희(왼쪽부터)
tvN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 현장 심형탁, 이수경, 윤두준, 윤소희(왼쪽부터)
tvN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 현장 심형탁, 이수경, 윤두준, 윤소희(왼쪽부터)

‘1인 가구’와 ‘먹방’이 드라마를 통해 만난다면?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되는 tvN ‘식샤를 합시다’는 혼자 사는 싱글족들의 리얼한 일상과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극 중 1인 가구로 등장하는 이수경(이수경), 구대영(윤두준), 김형탁(심형탁), 윤진이(윤소희)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음식’을 통해 주변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서로를 알아가며 발생하는 상황들을 통해 ‘함께 식사한다는 것’의 의미를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을 꾀한다.

‘식샤를 합시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재는 다름 아닌 ‘식사’다. ‘식샤를 합시다’(‘식샤’는 허구연 야구해설이 경기 해설 중 ‘식사’를 ‘식샤’로 발음하면서 만들어진 단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극은 ‘식사’에 담긴 따뜻한 정감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대한 성찰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tvN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는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잇는 공감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식샤를 합시다’의 흥행 가능성을 살펴봤다.

# ‘식샤를 합시다’, 공감대 형성하며 새로운 트렌드 이끌까

‘1인 가구’의 리얼한 모습을 다룰 예정인 ‘식샤를 합시다’는 탄탄한 제작진의 참여로 기획당시부터 관심을 끌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담아 화제를 모았던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4부터 시즌11까지를 집필한 임수미 작가와 시즌1부터 시즌11까지 연출을 맡았던 박준화 PD가 ‘식샤를 합시다’에 참여해 한 번 더 공감코드를 잡아내며 케이블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식샤를 합시다’에 참여한 작가들이 모두 혼자 사는 싱글족이라는 것. 작가들이 ‘1인 가구’로서 실생활에서 겪은 애환과 고충, 살림 노하우, 이웃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 등을 한층 리얼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풀어낼 것으로 알려져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식샤를 합시다’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
tvN ‘식샤를 합시다’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
tvN ‘식샤를 합시다’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

이에 박준화 PD는 “사는 동안 누구나 외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혼자 사람의 경우에는 그 감정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쉬울 것 같았다”며 “‘1인 가구’ 코드가 공감대 형성을 위한 것이라면, 그 과정에 담긴 다양한 에피소드는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에 있는 감정들을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예능은 ‘먹방’이 대세? 드라마도 ‘먹방’이다!

‘식사’가 드라마의 중심 소재인 만큼 출연진이 선보이는 ‘먹방’ 또한 ‘식샤를 합시다’에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섭외해 음식의 연출에 공을 들인 한편, 미니 지미집 카메라, 조명 등 특별한 장비를 동원해 음식의 색감과 모양까지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시청자들에게 시각적으로 맛을 전달하겠다고 공언했다. 여기에 ‘하정우의 먹방’을 탄생시킨 영화 ‘황해’와 ‘파파로티’, ‘백야행’ 등에 참여했던 영화 스태프들이 ‘식샤를 합시다’의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경(왼쪽)과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게 됐다
이수경(왼쪽)과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게 됐다
이수경(왼쪽)과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를 통해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게 됐다

이수경은 “음식을 맛있게 먹기 위해 촬영 전에 굶는다”고 말할 정도로 ‘먹방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결혼 6개월 만에 이혼 후 ‘음식의 맛’에 눈을 뜬 이수경을 역을 맡은 그녀는 “음식을 먹다가 배탈이 난 적도 있지만, 매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힘줘 말했다. 윤두준과 심형탁도 ‘음식 먹는 것의 즐거움’에 대해선 입을 모아 답했다. 심형탁은 “사실 대본을 받으면 다음 신보다도 더 궁금한 게 음식이다”며 “매회 실제 맛집에 찾아가 음식을 먹기 때문에 촬영이 즐겁다”고 답했다.

또 이수경은 “음식을 주제로 한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다”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드라마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먹는 것이 인간의 생존과 밀접하게 관계된 주제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쉬운 소재다”며 “이야기 전개 방식에서 묻어나는 미국 드라마와 같은 트렌디함과 먹방에서 느껴지는 일본 드라마와 같은 디테일이 ‘식샤를 합시다’의 특징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시청을 부탁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