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팔도 방랑밴드’ 제작발표회 현장 데프콘, 조정치, 신봉선, 윤종신, 양승호, 뮤지(왼쪽부터)
tvN ‘팔도 방랑밴드’ 제작발표회 현장 데프콘, 조정치, 신봉선, 윤종신, 양승호, 뮤지(왼쪽부터)
tvN ‘팔도 방랑밴드’ 제작발표회 현장 데프콘, 조정치, 신봉선, 윤종신, 양승호, 뮤지(왼쪽부터)

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본격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팔도 방랑밴드’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9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팔도 방랑밴드’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오는 28일 오후 8시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팔도 방랑밴드’의 목표는 두 가지다. 전국 팔도에 숨은 목소리를 찾는 것, 그리고 팔도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 인생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풀어내는 것이다. ‘팔도 방랑밴드’는 기존 멤버 윤종신, 뮤지에, 정규 편성과 함께 합류한 조정치, 신봉선, 양승호를 통해 음악성과 재미를 더하는 효과를 노린다.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엠펍에서는 ‘팔도 방랑밴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음악’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진이 직접 꾸민 무대를 선보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뮤지션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팔도 방랑밴드’만의 특징이다. 새 멤버 조정치와 신봉선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속좁은 여학생’을, 데프콘과 양승호는 데프콘의 ‘래퍼와 헤어지는 방법’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팔도 방랑밴드’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게 된 윤종신은 “‘팔도 방랑밴드’ 안에 ‘신봉선 가수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다”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봉선이 얼마나 음악적으로 발전하게 되는지도 지켜봐 달라”고 말해 프로그램의 음악적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전국의 숨은 목소리를 찾는다’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연출은 맡은 김도형 PD는 “‘가수’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지방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는 것이 목표다”라고 못 박아 말했다. 여러 뮤지션들이 출연하기는 하지만, ‘음악’보다는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다.

가수 윤종신은 tvN ‘팔도 방랑밴드’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가수 윤종신은 tvN ‘팔도 방랑밴드’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가수 윤종신은 tvN ‘팔도 방랑밴드’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게 됐다.

이에 윤종신은 “‘팔도 방랑밴드’는 직접 지방의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이야기를 듣는 데서부터 출발한다”며 “음악이 매개로 해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우리는 ‘팔도 방랑밴드’가 오디션 프로그램보다는 야외 토크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찾는 각 지방의 자연경관, 분위기 등의 지역 고유의 요소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절히 녹여내는데 방점을 뒀다는 이야기다.

김도형 PD는 “프로그램의 포맷은 계속해서 논의해나갈 과정이다”며 “항상 PD, 작가, 출연진이 한데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어떤 대단한 것을 보여드리려 욕심부리기보다는 수정을 거듭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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