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열애’에 출연하는 성훈-서현
SBS ‘열애’에 출연하는 성훈-서현
SBS ‘열애’에 출연하는 성훈-서현

“첫사랑에 얽힌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만들겠다”

SBS 새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연출 배태섭)가 야심찬 출사표를 내던졌다. 28일 첫방송하는 ‘열애’는 부모 세대의 얽힌 갈등으로 인해 비극을 겪는 세 남녀의 사랑과 성공담을 그린 작품.

첫사랑인 한유림(서현)을 비운의 사고로 잃은 강무열(성훈)은 10년만에 사랑하게 된 연인이 유림의 동생이고 유림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비극에 맞닥뜨린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남녀주인공 성훈, 최윤영과 황신혜, 전미선, 전광렬, 소녀시대 서현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했다.

연출자 배태섭 PD는 “초반부터 빠른 진행과 강렬한 대사를 구사할 것”이라며 작품 전반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줄 예정임을 시사했다.

또 “건강한 꿈을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성공담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뜨겁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SBS ‘열애’ 출연진
SBS ‘열애’ 출연진
SBS ‘열애’ 출연진

남자주인공 강무열 역의 성훈은 “시종일관 겉으로는 씩씩하고 밝지만 가족사 등 내면의 아픔을 지닌 캐릭터”라며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들려주었다.

성훈과 호흡을 맞추는 최윤영은 “극중 세 남자의 사랑을 한꺼번에 받는 캐릭터이면서도 보이시한 매력을 풍기는 여성”이라며 “자신만의 매력이 큰 인물이라 색다른 매력을 탐구중”이라며 웃음지었다.

소녀시대의 서현도 이 작품으로 연기자로 데뷔한다. 서현은 따뜻한 성격을 지닌 수의사 지망생 한유림 역으로 분한다. 첫 연기 도전에 대해 서현은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몸 안에 엔도르핀이 돌고 있다”며 “드라마 초반 죽는 역할이지만 잘 할 수 있으리라는 나와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무엇보다 작품의 타이트한 구성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느 주말극보다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함으로 승부할 예정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배태섭 PD는 “일상적인 이야기보다는 부모 세대와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이 달라 충돌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라며 “통속적인 가족 드라마 속 갈등을 벗어나 사고의 차이에서 오는 시대적인 갈등도 드라마 속에 녹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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