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빅스(4) 라비
[My Name is]빅스(4) 라비
데뷔 1년을 앞두고 있는 아이돌 그룹 빅스. 데뷔곡 ‘슈퍼 히어로’로 지난해 5월 세상에 살포시 인사를 건넨 뒤,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죽 뻗어가고 있다. 올초 ‘아이돌 하기 싫어’라며 ‘아이돌’ 대신 ‘아트돌’이라는 옷으로 갈아입더니, 싱글 3집 <다칠 준비가 돼 있어>로 파격적인 비주얼에 도전했다. 그레이 레드의 헤어스타일은 애교. 컬러렌즈에 메니큐어까지 칠한 이 남자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오프닝의 음악 속에서 뱀파이어로 환생한다. “데뷔 후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즐거웠다는” 뱀파이어 기간을 보내고 한 숨 돌리는 이들을 불러냈다. 일본 팬들과 만남을 앞둔 이들은, 봄 소풍이라도 나온 듯 풋풋한 캐주얼룩으로 360도로 변신했다. 이들은 ‘아직도 배고픈’ 듯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빅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My name is…라비(Ravi). 김원식. 불어로 ‘홀리다’ ‘매료되다’는 뜻의 라비는 내가 직접 정한 이름이다.

태어난 날은 1993년 2월 15일.

현재 호원대 뮤지컬과 재학 중이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 활동을 마치고, 데뷔 후 처음으로 다들 하루의 휴가를 얻었다. 잠실 집에 가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계속 만나는 친구들 10명과 만났다.

데뷔 300일은 몰랐다. 시간이 무척 빠른 것 같다. 1일에서 300일을 지내며 생각도 많이 성장했다. 뒤돌아보면 뿌듯하다.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뱀파이어 컨셉트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나는 즐거워했다. 파걱?이고 강렬한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나. 사실 자신이 있진 않았다. 컨셉트가 좋아도 잘 표현되어야 하니까. 너무 여성스런 멤버가 있다든가, 몸집이 커도 사실 ‘섹시하다’는 소리를 못 들었을 텐데 말이다. 멤버들이 다 잘 해 줬다.

랩퍼의 꿈을 갖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말이었다. 크리스 브라운이라는 아티스트를 접하고, 흠뻑 빠졌다. ‘저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에 흑인음악을 찾아서 공부를 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듣고… 힙합, 춤, 랩… 즐기면서 하고 있다.
[My Name is]빅스(4) 라비
[My Name is]빅스(4) 라비
어려서 축구를 했었고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운동은 나를 위한 것, 나를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즐겁게 하고 있다.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배우고 싶다. 다양한 결과를 만들고 싶고. 욕심이 많다. 곡도 쓰고 싶고, 보컬 콜라보레이션도 도전하고 싶다. 물론, 그들이 나와 함께 하고 싶게 만들어야겠지. 그런 상상을 하면 즐겁다.

올해의 목표는 우리 빅스가 모든 대중이 아는 그룹이 되는 것이다.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무대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자 한다.

My fashion is…내 아이템들이다. 힙합을 완성해주는 모자 신발 액세서리 패션에 관심이 많다. 큰 사이즈보다는 단정한 옷을 좋아한다.



글. 이재원 jjstar@tenasa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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