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 누구야. 백프로야 백퍼센트야?” 아이돌그룹 백퍼센트(이하 100%)를 인터뷰 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100%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괜찮다. 실력이 풍부한 신인이니까. 다시 데뷔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첫번째 미니앨범 “Real 100%”와 타이틀곡 ‘Want U Back’을 들고 컴백한 100% 멤버들을 만나보았다.
My name is… 상훈.
태어난 날은 1993년 12월 23일이다. 충청도 청원이 고향이다.
원래 꿈은 신부님이었다. 아이돌이나 가수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고, 지금도 연예인 이름이 나오면 제일 많이 모른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신부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놀이동산에서 캐스팅이 되었다. 회사에 와서 이야기 해보다가 가수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던 거 같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표정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 데뷔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라이브하면서 여유 있는 표정을 짓는 연습을 많이 했다.
평소 성격은 엄마에 가까워서 팀에서 잔소리를 담당하고 있다. 너저분한 걸 못 보는 성격이라 정리가 안 되어있는 걸 보면 답답한데, 게으른 찬용이랑 룸메이트라서 힘들다. (웃음)
그룹 내의 막내 4명 (상훈 창범 찬용 혁진) 중에 생일이 가장 느리지만 막내답지 않는 막내다. 막내는 보통 귀엽고 애교도 많은 걸 기대하시는데, 덩치고 제일 크고 성격도 무뚝뚝하다.
이상형은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여자다. 그리고 손이 예쁜 여자.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 한강에 가서 자주 농구를한다. 실제로 많은 신부님들이 운동을 그렇게 잘 하신다.
My name is… 록현.
태어난 날은 1991년 2월 10일, 전라도 순천이 고향이다. 팀에서 연습생 기간이 7년으로 가장 길다.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을 보면서 춤을 따라서 추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늘 공부 보다는 음악에 더 흥미를 가졌던 거 같다. 중학교 때 동네 시민회관에서 열린 가요제에 등 떠밀려서 나간 적이 있는데. 그 처음 나간 대회에서 캐스팅이 됐다. 상은 못 받았지만 인생의 희망이라는 선물을 받은 거 같다. 상도 중요하지만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거니까.
한 번쯤 1절 맨 앞 소절이나 2절 첫 부분을 해 보고 싶다. 도입부에 또 멋있는 것들이 많아서 나도 저런 데서 멋있는 표정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앞으로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때로는 아름다울 수 있고 웅장한 나무가 될 수 있지만 때로는 힘든 것도 안다. 그것을 거쳐서 다시 열매를 맺고 멋있는 나무가 되고 싶다. 최근에 든 생각인데 영화 ‘맘마미아’나 ‘레미제라블’ 같은 노래로만 만들어진 영화에도 참여하고 싶다.
사랑이 많은 여자가 내 이상형이다. 왜, 정이 많고 어딜 가도 예쁨 받는 사람 있지 않나. 웃음도 많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분이었으면 좋겠다.
친구가 차가 있어서 부탁해서 드라이브 가는 걸 좋아한다. 아니면 마냥 걷는다. 혼자 걸어 다니면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다.
태어난 날은 1993년 10월 7일이다.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났다.
무대에서 받는 함성소리와 주목 되는 시선이 너무 좋아서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중학교까지는 체육선생님이 꿈이었고, 사실 어머니도 육상 선수 출신이신데, 육상보다는 가수를 밀어주시더라. 나도 이 끼를 운동만으로 아껴두기에는 좀 아쉬워서 춤을 추고 무대에 서고 그랬다. (웃음) 여전히 특기는 달리기, 높이 뛰기 그리고 멀리 뛰기다.
나는 요즘 대세가 아닐까. 초반에는 말도 잘 안 했는데 요즘에는 말도 잘하고 물이 올랐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상형은 따로 없다. 처음 봤을 때 뭔가 와야 된다. 첫 느낌을 중요시 하는데 다들 내가 기 센 여자를 좋아한다고 오해 하신다. 아닙니다, 첫 느낌이 좋은 여자에요. (웃음)
스트레스 받을 때는 찬용이랑 같이 ‘서든어택’ 총 게임을 즐겨 한다.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안무가나 댄서가 됐을 거 같다. 운동과 팝핀 댄스를 잘하니까.
글. 이은아 domino@ten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tenasia.co.kr
편집. 이혜지 hjle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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