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째를 맞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 포스터
8회째를 맞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 포스터
8회째를 맞은 ‘서울 드라마 어워즈’ 포스터

“세계 각국의 드라마를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의 드라마를 세계에 알리자!”

당찬 포부와 함께 지난 2006년 막을 올린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오는 9월 5일 오후 5시 10분부터 124분간 서울 중구 장충동 해오름극장에서 MBC 생방송으로 진행될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온라인 생중계되며 국제 시상식으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

회를 거듭하며 규모만 커진 것은 아니다. 2006년 1회 시상식 당시 전체 출품작 중 60%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드라마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총 48개국에서 225개 작품이 출품됐다. 27일 서울 중구 무교동 한 식당에서 열린 ‘서울 드라마 어워즈’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서울 드라마 어워즈 조직위원회 김대현 마케터는 “출품 작품 수만큼이나 국가의 개수도 증가했기에 각 대륙에서 1명씩 전문심사위원을 섭외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5명의 심사위원이 모두 외국인이기에 상대적으로 한국 작품의 출품 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김대현 마케터는 “주요 수상작은 이미 확정된 상태이며 몇몇 부문은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은 5,000달러(한화 550만 원 상당), 각 부문 수상작은 3,000달러, 우수작은 2,000달러가 수여된다”며 “상금이 높아질수록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지기에 매년 상금 규모가 작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크게 단편드라마, 미니시리즈, 시리얼, 시리즈로 구분돼 시상이 진행된다. 그중 한류드라마 부문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지상파 3사에서 첫 회가 방영되고 15개국 이상에 수출 또는 수출액 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작품을 후보로 하여 온라인 인기투표와 전문가들의 심사결과를 종합해 선정된다. 온라인 인기투표의 포털사이트 다음 모바일 서비스 마이피플과 영어권 한류 연예 정보 사이트 숨피닷컴(www.soompi.com)을 통해 진행됐다.

한류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에 선정된 MBC ‘아랑사또전’(왼쪽), SBS ‘야왕’
한류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에 선정된 MBC ‘아랑사또전’(왼쪽), SBS ‘야왕’
한류드라마 부문 최우수상, 우수상에 선정된 MBC ‘아랑사또전’(왼쪽), SBS ‘야왕’

이번 ‘서울 드라마 어워즈’의 한류드라마 부문에서는 MBC ‘아랑사또전’과 SBS ‘야왕’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이에 한류드라마상 부문 남자배우상은 이준기, 여자배우상은 수지가 차지하게 됐다. 또 한류드라마 주제가상 부문에는 MBC ‘닥터 진’의 ‘살아도 꿈인 것처럼’을 부른 김재중이 선정돼 수상하게 된다.

배우 김윤진이 주연을 맞아 화제를 모은 미국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
배우 김윤진이 주연을 맞아 화제를 모은 미국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
배우 김윤진이 주연을 맞아 화제를 모은 미국드라마 ‘미스트리스(Mistresses)’

국내외 스타들도 ‘서울 드라마 어워즈’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된다. 국내 방영되는 해외 드라마 중 대중성, 흥행성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드라마를 시상하는 초청작 부문에 미국 ABC의 ‘미스트리스(Mistresses)’가 선정돼 주연 배우인 김윤진도 시상식에 참석한다. 또 9월 3일 전야제 격으로 열리는 ‘셀럽시네마’에서는 세계적 흥행작 미드 ‘홈랜드 2(Homeland 2)’와 원작인 이스라엘의 ‘프리즈너스 오브 워2(Prisoners of War 2)’가 동시 상영되는데 ‘프리즈너스 오브 워 2’의 주연배우 이스라엘의 아시 코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팬들을 만난다.

시상식의 백미를 장식할 특별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는 컴백을 앞둔 걸그룹 카라, 포미닛, 아이돌그룹 B.A.P가 무대를 꾸민다. 드라마 시상식에 걸맞은 OST 무대도 준비돼있다.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OST 중 ‘겨울사랑’을 불렀던 걸그룹 투아이즈(2EYES)와 MBC ‘더킹 투하츠’의 ‘사랑이 운다’, ‘아랑사또전’의 ‘사랑은 그대다’, SBS ‘청담동 앨리스’의 ‘사랑은 이렇게’ 등 다수의 OST를 부른 가수 케이윌(K.will)이 함께 OST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SBS, MBC, 서울드라마어워즈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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