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병헌의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됐다. 드라마 '내일의 사랑' OST가 첫 곡으로 이병헌은 "그때 당시엔 굉장히 인기가 많고 화제였다. 많은 어린 친구들이 캠퍼스의 환상, 판타지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대학 1년을 다니고 군대에 가기 위해 입영원서를 내고 쉬고 있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공채 배우지원서를 갖고 오셨다. 나보고 맨날 배우를 하라고 하셨던 분이었다"라며 우연한 계기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난삼아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덧붙였다.
공채로 뽑혀서 방송국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됐던 이병헌은 "내가 대사를 읽는 순간 너무 웃겨서 다 고개 숙이더라. 심사를 보셨던 PD분들 중 한 분이 '네가 60명 중에 꼴찌로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3개월의 연수 기간 한 달에 한 번 10명 정도가 탈락하는 시스템이었다. '네가 제일 먼저 잘릴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라' 조언해 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이병헌은 그런 호칭을 들으면 어떠냐는 질문에 “그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좋은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이병헌 씨 만나면 ‘연기의 신’이라고 많이 불러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너무 소울 없이 그러진 마시고”라고 말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유재석은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을 언급하며 "SNS에서 아내 이민정 씨와 댓글을 주고받으며 노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병헌은 "'유퀴즈'를 디테일하게 보면서 자신의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던 이야기를 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병헌의 요즘 하루에 관해 묻기도 했다. 이병헌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이민정 씨에게 매일 아침에 커피를 내려준다"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던 조세호는 "형님 집에 놀러 가면 커피를 내려주시나"라며 농담했고, 이병헌은 "그렇다. 집에 오시게요"라며 "시완이랑 같이 오시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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