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인연'(사진=방송 화면 캡처)
'하늘의 인연'(사진=방송 화면 캡처)

고은미가 정우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9일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서는 혼수상태인 강세나(정우연 분)가 심장이 멈춘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날 문도현은 강세나가 자살 기도 전에 보냈던 문자를 보며 착찹해했다. 강세나는 문자로 '도현오빠, 우리 아빠를 도와줘. 마지막 부탁이야. 고마웠어, 오빠"라고 문자를 남긴 바 있었다.


오화순(김난희 분)은 문도현에게 "세나 깨어나면 아름답게 끝내자. 엄마 여고 앞에서 떡볶이 장사하면 돈 잘 벌 것 같다. 새로 시작하자"라고 설득하며 "여기 사는 것보다 마음 편할 것 같다. 얽히고 또 엮이는 건 안 된다"라고 재차 아들을 말렸다.


강세나의 병실을 찾은 전미강은 엄마로서의 자격미달을 반성하며 "툭하면 우울증에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었어. 네가 사랑스러웠지만 나 하나 챙기기도 버거웠어"라며 "외롭고 허전하고 그러느라 널 살피지 못했어. 그간 네가 얼마나 외로웠을까?"라며 오열했다.


이때 강세나가 의식을 되찾았고 전미강은 "나는 그동안 날 버리고 떠난 엄마를, 그리고 날 배신한 그 사람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미워하는데 내 인생을 너무 많이 희생했어. 이젠 다시 그러지 않을게. 너를 위해 강한 엄마가 될 거야. 이겨내줘서 고마워"라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