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진, '이로운 사기' 속 연기력 안정감 그 자체…작품 완성도 ↑


‘이로운 사기’ 배우 박소진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극 중 박소진은 한무영(김동욱 분)의 정신과 주치의 모재인으로 변신, 정신과 전문의 기본 신념에 따라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할 줄 아는 의사로 활약하고 있다.


모나고 개성진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는 입장이기도 한 박소진은 시청자들이 작품 속 인물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소진의 임팩트 있는 열연은 초반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 그 모습이 더욱 두각을 드러낸 것.


3회에서 모재인은 이로움(천우희 분)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한무영에게 “지금 저한텐 그게 중요해 보이네요. 지금의 이로움은 한무영님이 돕고 싶어 했던 그 아이와 같은 사람인지”라고 말하며 한무영이 어린 시절에 만난 이로움과 현재의 그는 다를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이어 한무영에게 이로움을 대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준 모재인은 단순히 들어주고 그치는 게 아닌 의사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4회에서는 ‘링고’(홍승범 분)가 납치되어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정다정’(이연 분)이 한무영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흥미를 끌었다. 그 안에서 모재인은 한무영이 정다정의 요청을 들어주게 된 이유와 진짜 속마음을 차분히 들어주며 상담을 이끌어냈다. 유일하게 그가 솔직해지는 순간인 만큼 모재인은 시청자들에게 한무영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로운 사기’에서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소진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역량을 쌓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그의 연기력은 안정감 그 자체이다. 부드럽고 다정한 성격, 그와 동시에 현실적인 모습과 차분한 카리스마까지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본인만의 톤으로 가감 없이 표현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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