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시완, 박보검, 하승진도 곧 출연할 KBS '어울림픽', 장애인과 함께한 경기 어떨까
스타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스포츠로 하나된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즐거운 챔피언3 - 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손성권 PD와 가수 션, 배우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이 참석했다.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론칭된 프로그램으로, 시즌 1, 2를 지나 거대 상금이 걸린 정식 대회를 다룬 시즌 3로 돌아왔다. 육상-혼성 유니버셜 릴레이, 농구-3X3휠체어농구, 양궁-혼성 듀오, 세 종목에서 펼쳐지는 성별, 장애를 뛰어넘는 화합의 축제를 그린다는 취지다.

이날 손성권 PD는 "장애인 선수라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편견이 있다. 우리가 장애인을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분들에게 저희들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게 된 분들이 비장애인 분들을 도와준다. 얼마나 많은 노력이 축적됐겠냐. 얕게나마 배울 수 있었던 걸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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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참가하는 육상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 이렇게 각기 다른 장애를 갖고 있는 선수가 200mX4 릴레이 경기로 진행된다. 션은 시각 장애 선수 가이드로 출전하게 됐다.

션은 ‘어울림픽’에 대해서 “단거리는 저의 주종목인 마라톤이 아니라 섭외에 고민이 많았다”라며, “워낙 이색적이고, 가장 중요한 게 네 사람의 호흡이라는 점이 끌렸다.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었고, 나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종합] 임시완, 박보검, 하승진도 곧 출연할 KBS '어울림픽', 장애인과 함께한 경기 어떨까
농구는 3X3 휠체어 농구로 진행되며, 팀은 장애인 2인에 비장애인 2인으로 구성된다. 배우 서지석과 박재민이 농구 경기에 출전해 기량을 뽐낸다.

박재민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하고 석사, 박사도 계속해서 공부 중"이라며 "데뷔 전부터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장애인, 비장애인 종목이 나뉘어 있지만 그건 형식일 뿐이고 스포츠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종목도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확실히 신체의 건강함이 경기력으로 연결되는 것 같진 않다는 걸 느꼈다. 신체 능력보다 중요한 건 의지, 노력, 끈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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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석은 "개인적으로 장애인 스포츠를 볼 때마다 직접 경험하지 못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컸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와서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이나마 이해 가능한 부분이 생겨 감사하다"고 전했다.

양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선수와 스탠딩 부문 연예인이 한 팀을 이루며, 배우 이엘리야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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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리야는 "2019년 개봉한 영화 '너의 여자친구'에서 장애인 양궁 선수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그걸 보시고 섭외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신체 능력이 운동에 있어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저 역시도 하지 않는다. 필드에서 뛰는 선수와 함께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 인생에 다신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기회를 잡았다"고 설렘을 표했다.

이어 "근육통에 시달리고 어깨가 무겁더라. 부상인지 그냥 몸의 경험인지 몰랐는데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활을 쏠 때의 자세 때문에 팔에 멍이 들긴 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하루에 최소 100발은 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종합] 임시완, 박보검, 하승진도 곧 출연할 KBS '어울림픽', 장애인과 함께한 경기 어떨까
평소 후배 박보검, 임시완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가수 션은 "후배들에게 러닝이나 릴레이 등 살짝씩 던져보고 있다. 다른 종목도 조금씩 꼬셔보면 넘어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사실 철인 3종을 했으면 하는데 아직 그걸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웃어보였다.

휠체어 농구에 도전해본 배우 박재민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을 휠체어 농구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션은 "휠체어는 다시 제작해야할 것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울림픽'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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