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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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밤이 좋아’ 송가인과 양지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은 전국 기준 시청률 4.4%, 순간 최고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흥흥흥! 흥바람 특집’으로 이도진, 김소유, 설하윤, 윙크(강주희, 강승희), 한이재가 출연했다.

‘화밤’ 미스들이 함께 부른 김혜연의 ‘토요일 밤에’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이어 이도진, 설하윤, 한이재, 윙크, 김소유는 ‘한방이야’, ‘속담파티’, ‘당신이 좋아’, 부끄부끄’, ‘초생달’을 불렀고, 시작부터 모두를 자리에 일어나 춤을 추게 만드는 ‘흥’으로 분위기를 화끈하게 띄웠다.


이어 송가인, 김태연, 김의영, 강예슬, 이도진, 김소유가 ‘붐 팀’으로, 양지은, 은가은, 정다경, 설하윤, 윙크, 한이재가 ‘장민호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1대1 데스매치 대결에 들어갔다.


1라운드에서는 김소유와 한이재가 만났다. ‘아수라 트롯’ 창시자인 한이재의 지목에 김소유는 “두 분이랑 대결을 하는 것과 같다. 피하고 싶은 상대였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면서 임현정의 ‘사랑아’를 불러 92점을 받았다. 이어 한이재는 조항조의 ‘만약에’를 선곡했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모두를 매료시키며 95점을 받았다.


2라운드는 양지은이 송가인을 지목하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미스트롯’ 1대 眞과 2대 眞의 만남에 모두가 집중했다.


먼저 양지은은 신유의 ‘꽃물’을 열창했다. 양지은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찰떡인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94점을 받았다. 이어 송가인은 황정자의 ‘봄바람 님바람’으로 맞섰다. 송가인은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자랑하며 무대를 완성했지만 92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김태연과 설하윤의 대결이었다. 설하윤은 장윤정의 ‘꽃’을 선곡했다. 살랑거리는 댄스에 매혹적인 눈빛까지 장착해 마음을 녹이는 무대를 만들었고, 95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디테일한 소품까지 준비해 심연옥의 ‘도라지맘보’를 불러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93점을 받았다.


4라운드는 김의영과 은가은의 집안 싸움이 벌어졌다. 은가은은 정정아의 ‘왕대포’를 불렀다. 다소 생소한 노래로 이목을 집중시킨 은가은은 시원한 고음과 절로 웃음이 나는 재밌는 노래로 모두를 하나로 만들며 94점을 받았다. 김의영은 방주연의 ‘당신의 마음’을 열창해 96점을 받았다.


이날의 ‘행운 요정’으로는 ‘트롯 대부’ 태진아가 등장했다. 태진아가 모습을 드러내자 모두가 자동 기립했고, 송가인도 “대박”을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샛노란 슈트를 입고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부른 태진아의 무대에 은가은은 “TV를 보는 것 같다”면서 감격했다. 태진아는 ‘행운 요정’으로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내가 괜히 경력직이겠냐. 행운을 주고 가겠다”고 해 박수 받았다.


이후 태진아는 조용필의 ‘정’을 선곡해 모든 가사에 진심을 담아 열창했다. 태진아 특유의 토해내듯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모두가 넋놓고 바라봤고, 그 결과 100점을 받았다.


MC 장민호는 “또 망했다”고 망연자실했고, 태진아도 “어떡하지?”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대신에 있는대로 흥을 띄워놓고 가겠다”면서 자신의 신곡 ‘내 고향 충청도가 좋다’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행운권 라운드인 5라운드에서는 강예슬과 윙크가 만났다. 윙크는 이씨스터즈의 ‘울릉도 트위스트’를 선곡했다. ‘쌍둥이 트롯 자매’ 윙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데칼코마니 비주얼에 하나 같은 목소리로 흥 넘치는 무대를 완성, 웃음을 유발하면서 99점 받았고, ‘행운 요정’을 맞춘 덕에 보너스 점수까지 더해져 100점을 받았다. 강예슬은 유지나의 ‘미운 사내’로 맞서 93점을 받았다.


마지막 6라운드는 정다경과 이도진이 출격했다. 정다경은 이찬원의 ‘풍등’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이도진은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임영웅ver.)’로 맞섰다. 정다경의 100점에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이도진은 가슴을 울리는 무대로 91점을 받았다.


최종 스코어는 6대 1로 ‘장민호 팀’이 ‘붐 팀’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이에 ‘장민호 팀’ 윙크가 뽑았던 행운권이 무엇인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고, 윙크가 뽑은 행운권은 ‘상대팀 승점 -1’이었다. 이에 최종 결과는 6대 0이 됐다.


한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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