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동' /사진제공=채널A
'결말동' /사진제공=채널A
래퍼 서출구가 10년 연애한 이영주와 달달한 동거 첫날밤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는 ‘도넛 커플’ 이은제의 본업에 도경학이 함께했다. 이은제는 남자친구 도경학의 F&B일 이외에 쇼핑몰을 운영 중으로, 도경학이 처음으로 이은제의 동대문 사입을 따라와 마침내 사장과 직원이 바뀐 ‘복수의 날’이 시작됐다. 도경학은 투덜거리며 이은제의 사입가방을 들고 다녔다. 이어 도경학은 화장실을 간다며 사입가방 챙기는 것을 잊어 이은제의 분노를 샀다. 계속되는 말싸움에 투덜거리면서도 도경학은 가방을 되찾아 왔고, 그의 애교에 한풀 화가 꺾인 이은제는 용서를 건넸다. 도경학은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도넛 일 하면서 은제한테 저랬구나”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한혜진은 “침대 회견이다. 침대 위에서 고해성사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기생 커플’ 이현호&가혜현의 보디빌더 대회 날이 시작됐다. 이현호는 ‘피지크’라는 상반신 근골격 평가항목에 출전했다. 본격적인 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식단과 수분조절로 예민해진 이현호는 계속해서 가혜현에게 짜증을 냈고, 대회용 메이크업으로 시작된 균열은 번잡을 수없이 커졌다. 결국 가혜현은 이현호를 대회장으로 떠나보낸 뒤, 걸려 온 이현호 어머니의 전화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대회가 시작되자 이현호의 어머니와 가혜현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현호를 응원했다. 지켜보던 이용진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마침내 이현호는 ‘피지크’ 부분 TOP 6안에 호명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서운했던 마음도 잊고 열정적으로 응원한 가혜현은 마지막까지 이현호를 서포트했고, 마지막으로 특별히 준비한 개인 현수막 앞에서 단체 사진도 찍으며 훈훈한 대회 마무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부천의 주말 기생 동거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감정싸움이 계속됐다. 이현호는 가혜현이 자신의 대화에 집중하지 않는 듯한 태도와 말이 답답하게 늘어지는 것에 대해 화가 난 상태였다. 가혜현은 이현호가 자신의 말을 계속 끊어내며 날 선 말투로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에 “이걸 안고 계속 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라며 체념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과열되는 감정싸움에 4MC 모두 걱정하는 마음을 보이며 다음 주 이어질 영상을 기대했다.

‘결혼 말고 동거’ 최초 연예인 커플 래퍼 서출구, 이영주의 동거 첫날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닭볶음탕 밀키트를 준비했고, 남자친구 서출구에 모든 요리를 의지하고 있다는 이영주는 ‘요리초보’다운 솜씨로 양파를 속껍질까지 까는 귀여운 실수를 선보였다. 인덕션 전원조차 헤매는 이영주의 모습에 아이키는 “저도 제가 요리 초보인 줄 알았는데 저거 보니까 자신감이 생겼다”며 농담을 건넸다.

또 서출구는 “맛이 우스꽝스러워도 추억삼을 수 있겠다”며 감상을 남겼다. 닭볶음탕과 반주를 걸치며 서출구는 "첫날 밤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아"라며 온몸으로 '뜨밤'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사의 피곤함을 이유로 뜨밤이 결렬됐고, 인터뷰에서 서출구는 "(이영주가) 10년 동안 꾸준히 쑥스러워하고 밀당을 아직도 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이영주의 "계략이다"라는 말에 서출구는 "영원히 놀아나 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달콤한 다짐을 다졌다.

10년의 연애 끝에 맞이한 동거 첫날 밤은 침대 프레임도 없는 단출한 매트 위였지만, 두 사람은 그간의 연애 추억담을 나누며 행복한 밤을 맞이했다. 이어 이영주의 코인투자 질문에도 서출구는 당황하지 않고 “하나도 남김없이 다 얘기했어. 중요한 건 더 잃을 돈이 없었어”라고 농담을 섞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시간이 지나 깊이 잠든 이영주를 옆에 두고 서출구는 그동안 매진했던 ‘코인’ 앱을 바라보며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다.

다음 날 아침, 서출구는 “나는 가끔 이 시간에 야식 같은 느낌으로 먹거든”이라며 여자친구 이영주와 아침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연애 10년 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게 출근을 나서는 이영주에 몇 번이고 포옹하는 서출구의 달달한 모습으로 앞으로 이어질 행복한 동거 생활을 예고했다.

‘결혼 말고 동거’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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