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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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장나라가 상처 많았던 과거를 극복했다.


장나라는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에서 평범하면서도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가족 내 서열 1위이자 주부 9단 내공의 소유자 강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패밀리’ 마지막 회에서 장나라는 남편 권도훈(장혁)과 함께 MGD 조합 킬러들에 맞서 화려한 총기 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남편과 처음 만났던 태국으로 여행을 가 감회에 젖어 행복해하는 등 폭넓은 감정선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파노라마 연기 변주의 정점을 그려냈다.


극 중 강유라는 MGD 조합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을 위험에 처했지만 남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던 상태. 남편과 함께 현장을 이끈 강유라는 MGD를 저격해 상황을 종결시켰고 남편에게 국정원 블랙 요원과 같은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편 권도훈에게 MGD 문제를 맡기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강유라는 딸 권민서(신수아)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가 마지막으로 민서를 보러 온 조태구(김남희)와 마주쳤고 딸의 성화에 못 이겨 조태구와 화해를 이뤘다.


이때 시동생 권지훈(김강민)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강유라는 동서가 아기를 출산한 병원으로 향했고, 아기 아빠가 되는 것이 두려워 화장실로 도망간 시동생에게 물벼락을 날리며 참교육을 시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강유라는 남편에게 MGD와 연관 있는 국장(차인표)의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했지만, 직감적으로 해결되지 못했음을 알아챘다. 강유라는 남편에게 “우리 가족이 안전하다면 그걸로 된 거야”라며 위로했고, 회사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남편에게 “밥은 안 굶길게”라고 멋지게 선언해 감동을 안겼다.


그 뒤 강유라는 남편과 함께 양부모가 안치돼있는 곳이자 남편 권도훈을 처음 만났던 장소인 태국을 방문했고, 사원을 찾아 양부모를 추모한 뒤 남편과 처음 만난 식당에서 대화하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행복하던 순간도 잠시, 강유라가 뭔가 또 사건이 터졌다는 딸 민서의 전화에 놀라 남편과 한국으로 급히 떠나는 ‘우당탕탕 웃음 엔딩’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패밀리’에서 과거 킬러였던 고통스러웠던 시절을 잊고 가족들과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인간 강유라의 감정 변화를 통해 극적 몰입도를 드높였다.


여기에 시아버지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끈끈한 가족애를, 자신의 과거로 인해 딸이 유괴되는 장면에서는 죄책감에 오열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독한 킬러의 길을 택하며 나서는 장면에서는 분노와 냉기를 표출하는 디테일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완성시키며 ‘믿보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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