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4, 이제 첫방인데 논란만 N번째
PD의 인맥 캐스팅도 수면 위로
PD의 인맥 캐스팅도 수면 위로

시즌4는 무리였나. 이제 막을 올린 채널A '하트시그널4'에 벌써부터 피로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있다. 아예 본방사수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이들도 있고 숱한 논란거리에 그냥 떠나버린 시청자들도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이 나온 후 새롭게 수면 위로 떠 오른 문제는 '겹치기 섭외' 논란이다. '하트시그널4'의 여자 출연진 중의 한 명인 이주미는 과거 채널A '굿피플'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해당 방송은 한 법무법인의 인턴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좌충우돌하며 열정을 꽃피우는 신입사원 탄생기다.
![겹치기 섭외→'인맥 예능'된 하트시그널4…참신한 기획력 사라진 채널A[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BF.33492409.1.jpg)
이주미는 '하트시그널4' 제작진과도 연이 있다. '굿피플'과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동일하기 때문. 특히 '굿피플'의 이진민 메인 PD는 이번 '하트시그널4'의 제작본부장을 맡았다.
![겹치기 섭외→'인맥 예능'된 하트시그널4…참신한 기획력 사라진 채널A[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BF.33492403.1.jpg)
하지만 사람이 같다. 같은 제작진에 같은 출연진이다. 본인과 잘 맞는 인물을 프로그램에 투입함으로써 부담감과 책임감을 덜어낼 수는 있지만 결국 한계가 드러난다.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과거가 깨끗한 일반인 출연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 명 정도는 쉽게 가고 싶었던 걸까. 별다른 고민이 없었던 제작진의 판단이 아쉬운 이유다.
![겹치기 섭외→'인맥 예능'된 하트시그널4…참신한 기획력 사라진 채널A[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BF.33492411.1.jpg)
'연애 프로그램=데뷔' 공식을 만들어낸 '하트시그널'인 만큼 진정성과 관련한 부정적인 시선을 떼어놓을 수 없다. 직업 자체가 인플루언서인 인물들은 결국 연예인이 되기 위해 출연했다는 의심까지 받을 수 있다.
![겹치기 섭외→'인맥 예능'된 하트시그널4…참신한 기획력 사라진 채널A[TEN피플]](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BF.33492426.1.png)
이외에도 발생된 논란만 해도 다섯 손가락으로 세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기존의 촬영 중 주민들과의 마찰, 출연진의 남자친구 유무 문제에 새로운 논란들도 추가됐다.
더는 인맥 예능, 인플루언서 섭외만으로 콘텐츠를 이끌어갈 수 없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고민과 도전, 모험이 필요할 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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