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집' /사진제공=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사진제공=지니TV
최재림이 임지연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악랄한 남편으로 변신한다.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뒷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라는 한 줄의 미스터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당이 있는 집’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태희(문주란 역), 임지연(추상은 역), 김성오(박재호 역), 최재림(김윤범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상은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윤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집에서는 가정폭력을 퍼붓고, 밖에서는 거래처 의사들의 비리를 잡아 금전 협박을 일삼던 윤범은 나날이 수위를 높여가는 악질적 행보 끝에 거대한 파란을 몰고 오는 인물이다. 이처럼 강렬한 캐릭터인 윤범을 연기하는 최재림은 무대를 장악하던 아우라 만큼이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최재림은 존재 자체로 위압감을 자아낸다. 최재림은 허름한 빌라의 거실 소파에 러닝셔츠 차림으로 앉아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다. 잔뜩 찌푸린 미간과 금방이라도 매서운 폭언을 쏟아낼 듯한 표정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극중 아내인 임지연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악랄한 남편의 모습으로 공분을 자아낼 최재림의 연기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어딘가를 예의주시하고, 거만한 자세로 고급 주택가를 활보하는 최재림의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최재림의 눈빛에서 뒤틀린 욕망과 비열한 속내가 드러나는 듯해 그가 어떤 꿍꿍이를 품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금방이라도 엄청난 사건을 저지를 듯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최재림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마당이 있는 집' 제작진은 "최재림이 뮤지컬계에서 최정상 배우로 군림 이유를 알 수 있는 촬영 현장이었다. 최재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등장하는 모든 씬에 숨막히는 텐션을 불어넣었다"며 "극중 최재림의 행보가 모든 사건의 도화선이다. 그의 충격적인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오는 6월 19일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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