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이주우가 주원을 위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11화에서는 슬픔에 잠식된 황대명(주원 분)을 위로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는 최민우(이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최민우는 황대명이 그의 부모님을 죽인 원수 조흰달(김재철 분)과 마주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쏙, 쇼크로 쓰러진 황대명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최민우가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줬다.


이내 정신을 차린 황대명은 조흰달의 행방을 물으며, 울분이 가득 찬 채 뛰쳐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민우는 뜻을 굽히지 않는 그에게 가더라도 자신의 말 좀 들어달라 부탁했다.


조심스럽게 최민우가 고백한 이야기는 바로 그녀의 아픈 과거사. 최민우는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 경찰이 되었다며 운을 뗐다. 할머니를 평생 불구로 만들고 도망친 뺑소니 범과 날마다 가게를 때려 부순 조폭들이 있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았던 것.


최민우는 그런 이들을 직접 잡아 벌받게 하는 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였다며, 황대명의 마음에 공감한다 말했다. 또한, 이제는 팀 ‘카르마’라는 가족이 생겼으니 모두들 황대명의 복수를 목숨 걸고 같이 해주고 싶을 거라 위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우의 붉어진 눈시울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울림을 선사했다. 언제나 당차고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최민우인 만큼 황대명을 위하고 걱정하는 그녀의 속 깊은 진심이 더욱 크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주우의 애틋한 눈빛과 진정성 넘치는 열연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동시에 복수심에 사로잡혀 울분을 토해내던 황대명이 마음을 돌리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탄탄한 극 전개를 이어 나갈 수 있게 힘을 보탰다.


한편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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