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사진제공=KBS
'당나귀귀' /사진제공=KBS
웒현정화가 지도자 변신 후 원형 탈모 세 번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로운 보스 현정화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올림픽 명경기 등 자신의 과거 영상을 보며 “한국 탁구의 역사는 제가 썼죠”라 하고 자신을 “레전드”라 소개하는 등 남다른 자기애를 엿보인 현정화는 강한 승부욕으로 인해 지도자 생활 중 세 번의 원형 탈모를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 실업팀 지도자로 17년째 근무 중인 현정화는 최근 성적이 저조한 팀 선수들과 볼박스 훈련에 돌입했다. 표정 변화 없이 수백 개의 볼을 기계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리는 현정화의 스매싱에 녹초가 된 선수들은 “반 죽은 느낌”이라며 진땀을 흘렸다.

이어 "볼과 혼연일체가 안 되는 거 같다"라 지적한 현정화는 직접 시범에 나서 탁구대 모서리에 놓인 탁구공과 가느다란 막대 과자를 탁구공으로 맞히고 굴러가는 테이브를 관통하는 놀라운 묘기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훈련을 끝내고 쉬고 있는 선수들의 숙소를 찾은 현정화는 1등에 대한 바람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한 강다니엘의 포스터를 거실에 걸었고 선수들의 일지를 체크하고는 내용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선수 때 쓴 일지를 전하면서 선수들이 승부에 대한 의지를 다지도록 했다.

김문정 편에서는 합주 연습과 본 공연 현장이 공개되었다. 앞서 뮤지컬 ‘맘마미아’ 연습 도중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실수를 반복했던 장현성, 송일국, 김정민 등은 밴드와 함께한 합주 연습에서도 같은 실수를 하자 김문정의 눈치를 살폈다. 이어 베테랑 최정원, 홍지민도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해 김문정의 표정은 굳어졌고 본 공연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다.

첫 공연 당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뮤지컬이 시작됐고, 무대에 오른 장현성, 송일국, 이현우는 문제의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숨죽이고 지켜보던 출연진의 미소를 불러왔다.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앵콜”을 외쳤다.

김병현이 이대형, 박군과 함께 자연인 체험에 나선 이야기도 이어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자연인 체험에 나섰던 김병현은 점심 한끼에 식재료가 동이 나자 이대형, 박군과 함께 저녁 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산을 내려와 인근 마을을 찾았다.

마을에서 일을 도와주고 막장, 씨간장, 100년 된 조선간장, 돼지고기, 김장김치 등을 받은 일행은 귀한 식재료를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을 잔치를 계획했다. 김병현은 가장 자신 있는 햄버거를, 이대형은 잔치에 빠질 수 없는 김치전을, 박군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수육을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음식을 먹은 동네 어른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대만족했고 김병현 일행은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잘생긴 외모에 성격까지 싹싹한 이대형이 마을 아주머니의 예쁨을 독차지하자 영상을 보던 김숙은 "어머님이 라이벌이 될 줄이야"라며 질투심을 드러내 웃음을 불러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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