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류필립이 17살 연상 미나와 결혼한 지 5년이 된 가운데, 데릴 사위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류필립이 아내 미나와 함께 장모와 5년 전 재혼한 새 장인 어른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미나와 류필립이 소개됐다. 현재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을 운영 중이다. 내조 잘 하는 남편인 류필립의 영상을 본 미나는 "제가 못하게 한다. 괜히 이미지가 돈 못 버는 남자의 대명사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미나는 연상연하 부부에 대한 장단점을 밝혔다. 그는 "장점은 제가 보기 보다 나이는 들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는 티키타카 하는 게 잘 맞다. 저보다 오빠나 동갑이면 잘 안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점은 말을 잘 안 듣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처
류필립은 처가 식구들가 함께 가족 여행을 계획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류필립은 "저희가 결혼한 지 5년이 됐다. 제가 약간 미나 씨 집안에 데릴 사위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약간 좀 빈손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류필립은 "5년 동안 같이 살았지만, 그동안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많이 힘들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 더군다나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이번 기회로 힐링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인 어른과 장모님을 위한, 딱 그 두 분을 위한 VVIP 코스로. 여행이라는 게 그렇게 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장인 어른과 장모를 위해 비즈니스석을 선물했다. 류필립의 장인 어른은 "우리 사위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 류필립의 장모는 기쁜 마음에 방방 뛰었다. 류필립은 "부모님은 편하게"라고 설명했다. 미나는 "깜짝 놀랐다. 돈 쓰는 걸 조금 아까워하고 이런 스타일인데 정말 많이 준비하고 신경도 많이 썼고 돈도 안 아끼고 변했구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류필립의 장모는 "우리 배려해서 좋은 좌석을 끊어줘서 좋긴 좋은데 우리 사위한테 부담이 되겠다 하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 반 사위 걱정이 되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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