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불안 장애로 휴식기를 가졌던 방송인 정형돈이 연예계 데뷔 후 성격이 180도 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 교수는 "성격이 급변하거나 욱하는 게 없는 사람을 '성품이 잘 발달했다'고 한다"며 "타인과 잘 지낼 수 있는 사회적인 옷을 잘 입은 것이다. 욱하는 게 없다는 건 그만큼 화를 잘 관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자신의 성격이 변했다며 "옛날에는 정말 엄청나게 외향적인 성격이었다. 노홍철과 비슷한 극 E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형돈은 "외향적일 땐 무조건 사람을 많이 만나려고 했다. 혼자 있는 걸 견디지 못했다. 근데 이쪽 일을 시작하면서 성격이 내향적(I)으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은이가 "성격이나 MBTI도 바뀔 수가 있냐"고 묻자 김 교수는 "잘 변화하는 분들이 있다"고 긍정했다. 김 교수는 "MBTI는 지난 3~4년 동안 본인이 어떤 사회적 얼굴로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2005년부터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불안 장애 증세가 심해져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사진=KBS '옥문아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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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심리에 영향을 끼치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찬원은 "태어나서 한 번도 혼밥이나 혼술을 해본 적이 없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타입"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굉장히 외롭고 우울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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