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우 예리한 추리력→주원과 미묘한 분위기까지 스틸러

배우 이주우가 뛰어난 추리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9화에서는 김영수(이덕화 분)의 무궁화 재단 연수원에 잠입한 최민우(이주우 분)가 스컹크(주원 분)와 협업해 밀실 보안 트랩을 풀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통보를 되찾기 위해 연수원 안으로 들어선 최민우와 스컹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몽유도원도의 그림이 걸린 첫 번째 트랩 방이었다.

최민우는 그림 중간에 비어 있는 부분들을 발견했고, 퍼즐을 다 맞추어야지만 밀실을 벗어날 수 있음을 눈치챘다. 그러나 조각을 끼워 넣을 때마다 바닥에 독가스가 차올랐고, 이에 두 사람은 전략을 바꿔 마스크에 방독 기능이 있는 스컹크가 땅에 떨어진 조각을 찾아 건네면, 테이블 위에 올라간 최민우가 퍼즐을 맞추기로 했다.

시간은 흘러 어느새 독가스가 명치까지 차오른 긴박한 상황. 최민우는 자신에게 마스크를 벗어주는 스컹크가 황대명(주원 분)임을 알게 되었지만 자초지종을 들을 틈도 없이 서둘러 첫 번째 트랩을 풀어야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곧장 두 번째 밀실인 백제 시대 고분으로 향했고, 최민우는 벽돌에 숨겨진 백제 왕의 유품을 찾아 기모노를 입은 인형에게 착용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벽돌을 건드릴 때마다 공간이 좁아지는 페널티가 존재했고, 단 한 번의 기회가 남은 상황에서 최민우와 스컹크가 서로를 바라보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주우는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강약을 조절하며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도 강단 있는 눈빛으로 트랩을 풀기 위해 집중하며, 예사롭지 않은 추리력을 보여준 최민우의 활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와 동시에 스컹크와의 케미스트리 역시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독 마스크를 양보하고 쓰러진 스컹크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하던 최민우가 정신을 차린 그와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 것.

한편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