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캡처
사진=tvN 방송 캡처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의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신비로운 암벽 마을 세테닐에서 '진짜 캠핑'의 묘미를 만끽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9회에서는 세테닐의 여유로운 일정을 오롯이 즐기는 4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캠핑 8일 차 스페인 남부 시골의 한적한 여유가 느껴지는 세테닐로 이동했다. 세테닐의 캠핑장은 로컬 중의 로컬들만이 찾는 곳으로, 멤버들에게는 어느덧 5번째 캠핑장이다. 그런 만큼 멤버들도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세테닐에서의 첫 저녁 메뉴는 '짜파구리'.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명훈이 직접 요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기억에 남을 만했다. 원조대로라면 한우 채끝살이 토핑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박명훈은 올리브유를 면에 넉넉히 두르고 계란프라이를 토핑으로 얹었다. 박명훈의 메인 셰프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멤버들은 그릇 바닥까지 보이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다.

조진웅은 멤버들에게 "하루 마음 편히 쉬어 보자"라고 제안했다. 멤버들은 힐링하기 최적화된 세테닐 캠핑장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설거지를 하며 '율렁각시'가 된 권율과 그의 옆에 함께하는 조진웅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조진웅과 권율은 "뭔가 꼭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 같은 게 있었는데 여유가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피레네에서 샀던 아보카도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평소 아보카도를 좋아하지 않던 조진웅은 권율이 만든 샌드위치를 맛본 뒤 "희한하다. 아보카도 맛있다"라며 아보카도 맛에 새롭게 눈을 떴다.

캠핑장에서 여유를 충분히 즐긴 네 사람은 차를 타고 세테닐 마을로 향했다. 한적한 시골인 줄 알았던 세테닐은 사실 해와 관련된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도 유명한 곳이었다. 실제로 마을 입구에 들어선 순간 멤버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웅장한 암석 아래 하얀 집들이 늘어서 있어 집과 가게들이 그대로 암벽 속에 박힌 듯한 구조를 띠고 있었기 때문. '미대 형' 최원영은 "이걸 어떻게 지었나"라며 관심을 보였다.

멤버들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로 했다. 놀라운 것은 카페 안 벽면도 암석 그 자체로 이뤄졌다는 사실. 멤버들은 세테닐 마을의 신비로움에 한층 더 매료됐다. 이런 가운데 카페에서는 멤버들을 향한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카페 사장이 BTS(방탄소년단) 사진을 찾아 권율에게 "You?"라고 묻자 권율은 "전 아니고 유명한 한국 가수 BTS"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해프닝은 또 있었다. 누군가 BTS 무대 영상을 틀며 "You?"라고 물었고, 최원영은 "우리는 무비 스타"라고 답변했다. 이에 조진웅은 "우리가 액터지 무비 스타는 아니지 않냐"라고 한마디를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세테닐에서 유명한 하몬과 이베리코를 구입한 뒤 캠핑장으로 복귀했다. 박명훈은 "이게 캠핑이지"라며 여유를 만끽했다. 멤버들이 힐링과 사색, 라면 먹방과 음악을 즐기던 순간 트로트 노래 한 곡이 흘러나왔고, 해당 노래의 주인공이 최원영으로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조진웅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노래를 튼 최원영을 향해 "독특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바비큐 파티는 힐링의 화룡점정이었다. 최원영이 화덕 앞에서 손으로 고기를 직접 구운 덕분에 멤버들은 숯불 향 가득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었다. 권율은 고기 굽느라 고생한 최원영에게 직접 쌈을 싸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율이 요리한 된장찌개도 훌륭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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