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스틸러' 캡처
사진=tvN '스틸러' 캡처
주원이 스컹크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를 맞았다.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2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4.8%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상천외한 문화재 밀거래 세계에서 스컹크이자 황대명(주원 분)의 보물찾기가 시작을 알렸다. 또한 문화재 전담팀 팀장 장태인(조한철 분)에게 덜미를 잡힌 일촉즉발의 순간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직지 상권을 되찾기 위해 최송철(정은표 분)의 집에 침입한 스컹크는 아슬아슬한 작전을 이어갔다. 동물적 감각을 발휘해 비밀 공간으로 통하는 루트를 알아내는가 하면 뜨겁게 달아오른 수직 터널을 쇠꼬챙이에 의지해 올라가며 가까스로 직지를 손에 넣었다. 이런 스릴 넘치는 작전 가운데 스컹크의 아버지가 개발했다는 문화재 보존제가 등장해 문화재 환수 프로젝트에 그의 아버지가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화재 전담팀 경찰로서 처음으로 ‘골도(골동품 도둑)’ 검거에 성공한 최민우(이주우 분)는 팀장 장태인의 속성과외를 받고 문화재 관련 범죄 소탕에 눈을 떴다. 문화재 관련 범죄자들 중 5년 전에 갑자기 나타나 전국구로 문화재를 털고 다닌다는 정체불명의 도둑 스컹크가 최민우의 시선을 당겼다.

장태인은 서울경찰청 압수품 보관실에 자리한 비밀 금고로 최민우를 초대, 이곳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가 모두 스컹크가 보내온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경찰이라면 도둑을 잡아야 한다는 장태인의 말에 따라 스컹크가 문화재 전담팀의 최우선 타깃이 된 상황. 스컹크의 남은 모험이 한층 험난해질 것을 짐작하게 했다.

문화재 전담팀에 적신호가 켜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량의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던 양회장(장광 분) 저택에서 집단 살인이 벌어진 와중 이 전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마저 살해돼 긴장감이 일었다. 이에 목격자가 죽기 전에 흘리고 간 구멍 난 엽전에 대한 이야기가 모든 사건과 연결돼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수상한 엽전과 얽힌 소문은 황대명의 어린 시절에서도 등장했다. 과거 역사학자였던 아버지가 임진왜란의 문화재 약탈 부대, 그리고 그들이 숨긴 문화재를 찾게 도와줄 일곱 개의 동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던 것. 잃어버린 문화재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아버지와 나눴던 약속을 떠올리는 황대명에게서는 결연함과 애틋한 감정이 동시에 엿보였다.

황대명은 구멍 난 조선통보를 노리던 양회장이 살해됐다는 소식에 이상함을 감지, 곧바로 스컹크 슈트를 착용하고 양회장의 저택으로 향했다. 스컹크로 변신한 황대명은 아버지가 말한 특별한 조선통보의 비밀을 믿는 것이냐는 이춘자(최화정 분)의 질문에 “역사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믿는 데서 시작되는 법이죠”라고 답하며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컹크가 양회장의 저택에 숨어든 그 시각, 장태인 역시 비밀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장태인은 곧 CCTV를 통해 잠입한 스컹크를 발견해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CCTV의 전원이 켜진 것을 알아차린 스컹크는 신속하게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결국 장태인에게 가로막혀 아찔한 탄식을 불렀다.

과연 스컹크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장태인으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꽁꽁 숨겨왔던 정체가 발각되고 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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