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희애가 손석구의 성덕이 된 사연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일당백'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희애가 유퀴저로 출연했다.

조세호는 "그때 제가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인 '프로 불참러'로 화제가 됐다. 많은 분이 저한테 '내 결혼식 왜 안 왔어요?'라고 하는데, 선배님은 우아하게 '세호 씨 내 결혼식 왜 안 왔어요?'라고 하셨다.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김희애는 3년 전 방송된 JTBC 화제작 '부부의 세계'에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비지상파로 28.4%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이라고. 김희애는 기록이 깨질까 봐 조마조마한 작품으로 '재벌집 막내아들'을 꼽았다. 그는 "최근에 '재벌집 막내아들'도 있었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지 않나. 감탄하게 만든 배우는 이성민 씨다. 한 번도 작품을 해본 적은 없는데 대단한 배우 같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애는 "매니저분이 친절하게 '선배님이 손석구 씨 팬인데 보고 싶으시대요'라고 이야기했다더라. 너무 창피했다. 예의 바르게 손석구 씨가 인사를 하러 왔다. '이러면 안 된다. 나는 선배다'라며 모드 체인지를 했다. '사진 하나 찍어도 돼요?'라고 했더니 매너가 있더라. 센스가 있더라. '저도 찍어도 될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역시 매너가 있다. 그런 좋은 기억이 있다. 덕후라고 그러나. 하도 뭔가 했더니 그게 이런 거구나 했다"라며 웃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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