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사진=텐아시아DB
이혜성./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이혜성이 KBS 아나운서 시절 선배에게 갑질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2'에서는 뇌과학자이자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인간 관계에 대해 수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일일 제자로 서울대 11학번 이혜성과 00학번인 이상윤이 출연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이혜성은 “공부를 얼마나 해야 하냐, 경쟁률은 어땠냐"는 질문에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 봤을 때 전국 50등 안에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대생을 재미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선입견“이라고 억울해했다. 이상윤은 "저는 생각보다 저희 학교에서 재밌는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정재승 교수는 "인간관계에서 직위, 돈 등을 통해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됐을 때 갑인 사람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무례한 행동을 한다. 이걸 갑질이라고 한다"며 ”사람들은 갑질을 할 때마다 발생하는 뇌 속 자극을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혜성은 직장 시절을 회상하며 "의상을 입었는데 선배와 의상 색깔이 비슷했었다. 완전 똑같은 색깔은 아니었고 비슷한 색감이었는데 나를 사람들 앞에 불러서 '네가 의상 색깔을 먼저 체크했어야지. 나랑 비슷한 색감을 입었냐'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또 어떤 적이 있었냐면, 방송 전에 메이크업숍을 다녀오지 않나. 그분이 ‘너 왜 나랑 똑같은 숍 다녀? 너 거기 가지마’라고 하더라. 그 선배가 거기 다니는 줄 몰랐는데 '감히 나랑 똑같은 숍을 다녀?'라고 했던 적이 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뱀뱀은 "이게 진짜 연진이다"라며 '더 글로리' 속 박연진(임지연 분)의 성격과 비슷한 선배 아나운서의 갑질에 놀라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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