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진=KBS 2TV)

‘걸리버 남매’ 하승진과 하은주가 컴팩트한 사이즈의 쁘띠 인력거에 탑승해 웃음을 유발한다.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는 피를 나눈 사이지만 피 터지게 싸운다. 닮은 듯 다른 스타 가족들의 좌충우돌 해외여행! 환상 혹은 환장이 될 패밀리 월드투어.


2일 방송되는 ‘걸환장’ 12회에 하승진 패밀리의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방문기가 그려진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맞춰 입은 하승진 패밀리는 베트남 현지인이 운행하는 자전거 인력거 씨클로 체험에 나선다. 탑승에 앞서 하승진과 하은주는 연신 인력거꾼에게 “나 오케이? 150kg 유 오케이?”라며 두 사람의 만만치 않은 걸리버 비주얼을 어필하면서 이에 비해 작고 소중한 인력거 사이즈를 비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하지만 두 사람의 걱정과 달리 인력거꾼은 미래에 다가올 고생길을 예견하지 못한 채 호기롭게 “오케이”라며 탑승을 권한다. 이후 하승진과 딸 지해, 하은주는 인력거에 나뉘어 탑승했고 연신 “오케이?”, “헤비? 이거 고장 나는 거 아냐?”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하은주는 인력거 출발과 함께 베트남 여행 중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인다.


“누군가가 끌어주는 것을 타는 자체가 처음”이라며 41년 인생 첫 인력거 탑승에 성공한 하은주는 호이안의 명물 투본강을 따라 낭만을 즐기고, 하승진 역시 딸 지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고 해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 예정이다.


그러나 인력거 탑승에 만족도 최상을 만끽하던 하승진, 하은주는 곧바로 위기에 처한다. 눈앞에 오르막길이 나타난 것. 하은주와 하승진은 또다시 두 인력거꾼에게 “오케이?”를 외쳤고, “오케이!”라는 대답과 달리 점점 느려지는 페달링과 진땀을 뻘뻘 흘린 채 이를 악물고 운전하는 인력거꾼의 웃픈 상황에 스튜디오는 포복절도한다.


결국 인력거꾼은 오르막길 초입부터 막히자 도착지까지 인력거를 끌고 갔고, 이에 규현은 “이 정도면 돈 더 내야 하지 않아요? 이제 저 인력거꾼은 어떤 상황에서도 두렵지 않을 거예요”라며 인력거꾼을 향해 안타까움을 표했다는 후문.


또 하승진과 하은주는 베트남 곳곳의 각종 장애물과 전깃줄을 피하며 바람 잘 날 없는 투어를 이어간다. 이에 하승진 딸 지해는 “키 큰 사람들 너무 불안해”라며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큰 아빠와 고모를 걱정해 출연진의 미소를 자아낸다.


한편 ‘걸환장’ 12회는 2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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