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사진=방송 화면 캡처)
'살림남'(사진=방송 화면 캡처)

현진영이 용돈 인상을 요구했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에게 용돈 협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현진영은 아내 심부름으로 종량제 봉투를 사러 마트를 갔다가 종량제 봉투가 터지도록 과자 쇼핑을 해 아내의 분노를 샀다. 오서운은 "앞으로 마트 가지 마라"라며 생활비 카드를 시원하게 긁은 현진영을 타박했다.


이에 현진영은 적은 용돈에 반기를 들며 "용돈에서 주유비 등을 빼면 내가 쓸 돈은 20만 원 남짓이다. 내가 버는 돈의 10%도 못 쓴다"라며 "내가 선배들 전화는 받지만 후배들 전화는 피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데 이건 너무하다"라고 우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현진영의 아내는 눈 하나 깜짝 않고 "당신이 프리랜서라 수입이 들쑥날숙하는데 공과금은 정해져있다"라며 "계속 용돈 얘기를 하면 10만 원 깎겠다"라고 강수를 놔 현진영을 꼼짝 못하게 했다.


이어 현진영은 자신이 제작과 투자를 맡은 웹 드라마 '탑승연애'가 계속된 적자로 인해 제작 중단의 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에 "와이프 멱살을 바아서라도 내가 꼭 투자를 받아오겠다"라고 장담했다.

현진영은 "20만 원씩 보태면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아내에게 웹드라마 적자를 밝히며 전후사정을 이야기 했지만 현진영의 아내는 "또 20만 원 삥땅치려는거냐"라며 "저번에도 결혼하지 않은 후배가 결혼식을 한다고해서 축의금 가져가서 빼돌리고 악기 산다고 해서 돈 줬더니 게임기 사지 않았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현진영의 아내는 "얼마로 해결될 일이면 줬지만 제작비 나도 뻔히 아는데 그걸로 해결 안 되는 거 안다"라며 "더 이상의 용돈 협상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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