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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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엔터 연습생들의 땀으로 완성된 무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유일하게 무대에 서지 않는 정준하와 신봉선은 여전히 '분량 실종' 모습을 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땡처리 엔터 연습생들의 자체 평가 무대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JS(유재석) 대표의 응원을 받고 대학 행사 무대와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를 하는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주주 시크릿이 대학 행사 무대에서 데뷔를 한 후 ‘밤이 무서워요’ 포인트 안무를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자체 평가 무대를 앞두고 땡처리 엔터 대표이자 연습생 JS(유재석)는 “지금 연습 시간을 보니 총 100시간이다. 어마어마하게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한 것까지 합하면 틴탑보다 많이 연습했을 수도 있다”라고 해 데뷔에 진심인 이들의 열정을 짐작하게 했다.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은 매일 안무 연습을 하며 땀을 흘렸고, 원탑(JS, 하하, 이이경, 조세호, 양세형, 황광희, 유병재) 역시 멤버들 각자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습했다고.

드디어 자체 평가 무대의 막이 오르고, 땡처리 엔터의 기둥 주주 시크릿이 먼저 무대를 선보였다. 주주 시크릿은 마치 하나가 된 듯한 안무 호흡과 완벽한 시선 처리로 감탄을 자아냈다. 단 2주 만에 완성해낸 무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반복 재생하고 싶었다” “진주와 미주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빛이 날 수 있나”, “여성 듀오계 봄이 시작된 것 같다”라는 멤버들의 칭찬 세례를 받았다. 기대만큼 해낸 주주 시크릿의 무대를 본 JS는 “말 그대로 깔끔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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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 원탑의 자체 평가 무대가 이어졌다. JS는 “이거를 드디어 하게 되는구나. 마지막엔 눈물이 날 것 같아 내가”라고 남다른 소회를 표현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렇게 안 했으면 평생 찝찝했을 것 같은데 마무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동감했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자 원탑 멤버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며 놀라운 합을 보여줬다. 무대가 끝난 후 원탑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그간의 여정을 다독였다. JS는 원탑의 첫 시작을 회상하며 “개인적으로 대표이자 멤버로서 뭉클하다”라고 말하며 3주의 짧은 연습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JS는 주주 시크릿의 향후 일정을 언급하며 “바로 3시간 뒤 대학 행사 무대에 초청됐다”라고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 의상까지 갖춰 입고 주주 시크릿이 향한 곳은 대학교의 동아리 박람회 행사. 대기실에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주주 시크릿은 완벽한 합을 맞춘 무대를 선보였다. 지켜보던 JS는 무대가 끝나자 끊임없이 박수 치며 “완벽했어”라고 찬사를 보냈다. 주주 시크릿은 무대 이후 객석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밤이 무서워요’ 안무 배우기를 제안하고, 음원 발매 홍보도 잊지 않는 완벽한 팬서비스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MBC '놀면뭐하니' 방송 화면.
이미주는 “진주 언니랑 같이 하니까 다른 느낌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우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어 박진주는 “우리 노래를 모르니까 무대를 더 잘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데뷔 무대 소감을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JS는 “주주 시크릿이 잘 되면 꼭 축제 때 다시 와야겠다”라며 “관객 분들이 반응을 해주니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첫 데뷔 무대를 마친 주주 시크릿은 3월 25일 ‘쇼! 음악중심’을 통해 음악 방송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의 신인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방송 후 주주 시크릿의 ‘쇼! 음악중심’ 데뷔 무대는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네이버TV TOP1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땡처리 엔터 대표 JS가 향후 활동을 결정지을 투표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는 4월 1일 진행되는 투표를 통해 연습생들이 계속 활동을 이어나갈지 GO 또는 STOP을 직접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탑이 최종 안무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서 연습생이 되지 못한 정준하와 신봉선은 적은 분량으로 멤버 차별 논란까지 불거졌다. 두 사람은 각각 매니저와 실장 역할을 맡을 거라고 예고했지만, 현실은 거리가 멀었다. 정준하는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하는 것을 지켜만 보며 분량과 존재감이 실종됐고, 신봉선은 돌연 동민 엄마 부캐로 변신, 구내식당에서 멤버들의 밥을 차리는 신세가 된 것.

특히 신봉선은 송은이, 안영미, 김신영과 함께 그룹 셀럽파이브 멤버이기도 하고 부캐 캡사이신으로 솔로 음원까지 발매한 가수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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