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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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아이돌’ 정수현이 김민규와 대립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은 하루 아침에 대한민국 무명 아이돌이 된, 이세계 대신관 램브러리의 성스럽고 망측한 연예계 적응기.

극 중 정수현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지닌 아이돌 그룹 ‘이블보이즈’의 리더 라켄 역을 맡아 리얼한 아이돌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성스러운 아이돌’ 11회에서는 요괴로 변신을 앞두고 있는 라켄과 이를 막기 위한 램브러리(김민규 분)의 대립이 그려졌다.


램브러리는 ‘이블보이즈’ 멤버 티폰을 통해 원하는 것을 갖는 대가로 영혼을 판다는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들이 요괴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블보이즈’가 원하는 올해의 가수상을 못 타면 계약이 파기될 수 있다는 걸 안 램브러리는 수상을 막기 위해 ‘와일드 애니멀’과 ‘이블보이즈’의 합동 무대를 추진해 ‘이블보이즈’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램브러리는 ‘이블보이즈’에게 요괴인 것을 알고 있다며 부모님이 얼마나 속상하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만 라켄은 가족이 없다고 차갑게 말해 램브러리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가족이 없다고 말하는 라켄의 눈빛에 요괴의 기운을 있는 걸 보고 다가간 램브러리에 의해 잊었던 가족에 대한 기억이 돌아온 라켄은 괴로워하다가 자리를 떠났다.


이후 램브러리와 다시 만난 라켄은 가족을 다 잊고 요괴가 되어도 좋냐는 램브러리 말에 다 잊어도 상관없다며 다시 망돌로 돌아가기 싫다고 자신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아냐고 물었다. 이어 “아무도 우리들에게 뭐라 말할 자격 없어. 너라고 다른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주제넘게 끼어들지마. 한번만 더 끼어들면 진짜 죽여버린다”라고 일갈해 안타까움과 함께 긴장감을 전했다.


시상식 날 공연 전 기도를 함께 하자며 ‘이블보이즈’에게 신성력을 넣은 램브러리를 본 라켄은 분노를 터뜨렸고 자신도 모르게 요괴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라켄은 요괴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도 후회 없다고 얘기했지만 관객석에 있는 엄마가 자신을 못 알아보자 다정했던 엄마를 떠올리며 무너져 내렸고 상을 포기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수현은 실제 아이돌을 연상케하는 비주얼과 노력으로 완성시킨 댄스 실력으로 라켄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차가운 표정 뒤에 성공하지 못했던 아이돌의 아픔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성스러운 아이돌’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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