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배우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배우 김소은이 '더 글로리'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소은이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19일 종영한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와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다는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극중 김소은은 삼남매의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소은은 최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영화 '유포자들' 배우 박성훈, 송진우, 임나영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김소은은 2009년 방영된 ‘꽃보다 남자’ 이후 '가을 양' 수식어가 남은데 대해 "어떤 배우들은 캐릭터 이름이 따라다니는 걸 불편해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난 반대로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도 김소은은 "'삼남매가 용감하게'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저를 소림쌤이라고 부른다. 수식어 하나 없는 배우들도 있을텐데 나는 있지 않나. 그런거에 불편하지 않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기억해주는 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꽃보다 남자'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해서 놀랐다. 어린 친구들한테도 다시 회자가 돼서 나라는 사람이 언급이 되고, 그 친구들이 나를 새삼 다르게 봐주는게 좋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아는 형님'에 같이 출연했던 박성훈의 최근 인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봤냐고 묻자 김소은은 못 챙겨봤다며 "주 6일을 드라마를 찍고 나머지 하루는 '스타일미'를 찍어서 개인적인 시간이 하나도 없었다. 방송 모니터링 하기도 너무 힘들어서 쉬는 날이 있으면 잠만 잔다. 주말마다 촬영이 있어서 제 드라마도 온전히 실시간으로 본적이 없다. 제 것 보기도 바쁘다"고 미안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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