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령. /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주령. / 사진제공=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주령이 '카지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에 출연한 배우 김주령을 만났다. 김주령이 연기한 진영희는 필리핀 현지 한식당의 사장으로, 한인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인물이다.

극 중 진영희는 건설회사 이사 최칠구(송영규 분)이 차무식에게 원한이 있다고 하자 마피아인 남자친구가 청부살인을 의뢰 받는다고 말한다. 이후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민회장이 실제로 살해 당한다.

김주령은 "대본 읽었을 때 진짜 이야기 같았다. 여기 나오는 사람들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카지노'에 170여명의 많은 인물이 나온다. 이 캐릭터들이 이 시리즈 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에서 진영희는 평범한 필리핀 교민 아줌마다. 시즌2에서는 민회장 살인사건에 불씨를 지핀 인물이다. 의도치 않게 큰 사건의 불씨를 지핀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강윤성 감독님과 작업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최민식 선배님이 나오신다고 하지 않나. 배우로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범죄 액션 드라마를 즐겨보진 않는데, 저도 이렇게 빠져서 보게 될 줄 몰랐다. 감독님이 결말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서 나도 결말을 모른 채 마지막회를 기다렸다. 한 주에 한 회씩 공개돼서 어떨 땐 짜증났다. 감독님과 제작사 대표님한테 '왜 이렇게 했냐'고 투덜되기도 했다. 하하. 주변에서 '결말이 어떻게 되냐'고 많이 궁금해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 지난 22일 시즌2의 마지막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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