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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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최종 5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최수호는 지난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터트롯2' 대망의 결승전에서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애절한 무대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2002년생으로 판소리를 전공한 최수호는 훈훈하고 앳된 외모와 탄탄한 가창력, 나이답지 않은 중후한 감성까지 겸비한 만능캐로, '트롯 밀크남'이라는 별명과 함께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지난 본선 2차전과 3차전에서 연속 진(眞)을 차지한 바 있다.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 이날 방송에서는 본인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하는 인생곡 미션이 진행됐다. 최수호는 마지막 경연곡으로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최수호는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라 인생곡으로 부르고 싶었다. 제가 일본에서 태어나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한국으로 왔다. 아빠가 저 때문에 기러기 아빠를 7년 가까이 하셨는데, 그 세월을 혼자 보내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큰 무대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곡을 제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는게 너무 영광이다. 지금까지 못해왔던 효도를 조금이나마 이 무대에서 하고 싶다"며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화사한 연보라색 슈트를 입고 등장,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최수호는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환상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최수호의 무대를 본 마스터 이홍기는 "'이것도 나다'라는 자신감과 여유가 너무 잘 보였다. '나 최수호라는 가수는 이만큼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 멋있었다", 주영훈은 "최수호가 가진 모든 팔색조 매력을 다 뽐내고 마지막 무대를 정리한 것 같다", 또 장윤정은 "죄다 정문을 향해 뛰어갈 때 뒷문으로 가서 먼저 도착 지점에 서있는 것 같은, 여유로움까지 느껴지는 정말 멋진 무대였다"고 호평을 이어갔다.

아버지를 향한 진심을 담은 열창으로 레전드 무대를 선사한 최수호는 마스터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한 총점 2445.05점으로 최종 5위에 등극했다.


한편 최수호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 예정인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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