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뭉뜬 리턴즈' 방송 화면.
사진=JTBC '뭉뜬 리턴즈' 방송 화면.
개그맨 정형돈이 사기 피해를 깜짝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뭉뜬 리턴즈’에서는 바르셀로나 자유여행 첫날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압도적인 규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정형돈은 "우와, 어떻게 다 설계를 이렇게 하고 어떻게 설계대로 이렇게 또 지었을까,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정형돈은 "난 인테리어 업자한테 몇 번이나 '눈탱이' 맞았는데"라며 사기 피해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좁은 계단을 같이 내려가던 안정환은 "형돈이 살 조금만 더 쪘으면 여기 못 내려갈 뻔했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나마 살을 좀 빼서 내려가는 거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장 먼저 관람한 탓에 이후 구엘 공원과 카사 바트요의 감동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김용만과 김성주는 관람하고 사진을 찍고 기념품 숍까지 돌아보며 쇼핑했지만, 안정환과 정형돈은 다음 일정을 생각하며 빨리 움직이고 기념품에는 관심이 없는 모습으로 극과 극 여행 스타일을 보였다.
사진=JTBC '뭉뜬 리턴즈' 방송 화면.
사진=JTBC '뭉뜬 리턴즈' 방송 화면.
이에 기념품 쇼핑하는 형들을 기다리던 정형돈은 “왜 또 안 나와? 왜 안 나오는 거야?”라며 불평했고, 안정환은 “쇼핑하러 왔냐”고 탄식했다. 정형돈이 “안 맞는다. 자유여행 너무 힘들다”고 말하자 안정환은 “마음이 맞아야 하는데 안 맞는다. 쇼핑하는 것만 기다린다”고 공감했다.

김용만과 김성주는 다른 기념품 숍으로 가기 위해 안정환과 정형돈이 기다리던 곳과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이에 안정환은 “여기 초콜릿 사러 왔냐고. 우리가 기다려줘야 하고. 배려가 없다. 초콜릿은 녹아서 없어지는 거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

초콜릿 숍에서 나와 안정환, 정형돈을 만난 김용만은 “이렇게 두꺼운 초콜릿 본 적 있냐. 여기 벽돌로도 쓴다. 부러지지도 않는다. 200년 된 초콜릿”이라며 동생들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다. 또 단체 사진 촬영을 권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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