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황영웅 관련 질문 안 받아요" 뒤로 숨은 서혜진 PD와 알맹이 없는 '불트' 간담회


"황영웅씨, 질문 안 받아요" '폭행 논란' 황영웅 하차 이후 '불타는 트롯맨' TOP7이 알맹이 없는 기자간담회를 펼쳤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불타는 트롯맨' TOP7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은 이틀 전 프리 선언한 김정근 전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김정근 전 아나운서는 '폭행 전과' 황영웅과 관련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혜진 PD를 포함한 제작진 역시 행사장에 보이지 않았다. 제작진 없이 나머지 TOP7만 참석한 기자간담회였다.
[종합] "황영웅 관련 질문 안 받아요" 뒤로 숨은 서혜진 PD와 알맹이 없는 '불트' 간담회
앞서 56번 참가자 황영웅이 '불트'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2016년 폭행 및 상해전과 사실, 과거 학폭 가해, 데이트 폭력, 자폐아 괴롭힘 등의 사생활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고 그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후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불트' 제작진은 시청자의 황영웅 하차 요구에도 결승 1차전까지 그를 출연시키는가 하면, '불트' 콘서트 출연 가능성에 기획사 책임으로 떠넘겨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날 손태진은 "우승 후 어떤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았다. 발표 직후부터 모든 게 하얘진 것 같다. 정신이 들기까지 며칠이 걸렸던 것 같다. 각자 일정도 있었고 갈라 콘서트도 준비해야 됐기에 정신이 없었다"며 "감사하게도 소속사 직원분들께서 서프라이즈 트렁크 이벤트를 해주셨다. 우승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지난 5개월 너무 고생 많았다'면서 축하를 받아서 감사한 자리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밤늦게까지 안 자고 응원해주신 부모님, 친척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가졌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축하한다'는 말보다 '고생 많았다'였던 것 같다. 이제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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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태진은 "저희가 경연에 임하면서 이런저런 일들도 있었지만 저희 경연자 입장에선 오히려 더 집중해서 각자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서로 의지가 됐어야 했고 그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성악 외에 트로트에도 도전하면서 느낀 점으로 "앞으로 가수로서 활동하는 것이 감사한데, 어떻게 대중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내가 이번에 경연을 준비하면서 애국심이 더 생겼다. 한 장르에만 국한됐으면 몰랐을 텐데 다양한 노래를 하면서 새로 배운 게 많다. 공부가 많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금 6억원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생각을 정말 안해봤다. 일주일밖에 안됐다. (1위를) 예상이라도 했으면 그런 생각을 했을 텐데, 꼭 한 번 하고 싶은 건 톱7외에도 정말 많지만 동료들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휴식을 갖자고 했다. 대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종합] "황영웅 관련 질문 안 받아요" 뒤로 숨은 서혜진 PD와 알맹이 없는 '불트' 간담회
톱7 멤버들은 앞으로 전국 투어는 물론 월드 투어까지 계획 중이다. 이에 손태진은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경연 때 보여준 모습과 더불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연은 “콘서트에 매력이라면 방송에서 보여드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데, 현장에서 보면 대단한 감동이 있다. 몇 배 넘는 감동을 줄 것을 자신한다. 스페셜 무대를 꾸미는데 저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역할로 신기한 무대, 밝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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