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사진=방송캡처)

‘신성한 이혼’ 배우 황정민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화제다.


황정민은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모진 구박을 받는 며느리 박애란으로 출연, 감정을 파고드는 열연을 펼쳤다.


황정민은 홀로 생계를 꾸려내며 멸시를 견디는 애란의 감정을 피로에 지친 표정, 소심한 성격, 기죽은 모습 등으로 고스란히 표현,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불렀다.


지난 11, 12일 방송에서는 이혼을 결심한 애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자신을 나 몰라라 했던 남편에게 서운함과 큰 충격을 느꼈고, 서러움과 울분이 가득한 눈동자로 그간의 심경을 토로, 애처로운 얼굴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자는 신성한(조승우 분)의 제안에 애란은 동요했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말에 고민했으나, 외려 자신을 다그치는 변하지 않는 시댁의 모짐에 결심, 결연한 눈빛과 한층 단호해진 모습으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내내 고민하던 애란은 결국 변호를 뒤집어 자백, 모든 심정을 가슴 절절히 고백하며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또 한 번 코끝을 찡하게 했다.


여기에 극 말미, 애란의 가족은 진심을 확인하는 반전으로 서로를 용서하는 엔딩을 맞이했고, 애란의 속 깊은 진심이 마지막을 물들였다.


한편 극과 인물에 자연스레 스며들며 선명한 존재감을 남기는 명품 신 스틸러 황정민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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