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役 어려웠다, '더 글로리' 멤버 너무 사랑해" [TEN초점]
배우 차주영이 자신의 캐릭터인 최혜정 역을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차주영은 한 영화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조금 실감을 하고 있다. 보통 촬영장 아니면 샵이고, 쉬는 날엔 집에만 있어서 잘 느끼지는 못하고 있었다"면서도 "SNS나 샵만 가도 저 오래 봤던 스태프들 포함해서 사랑 많이 주시는 거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배우를 반대했던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저희 집이 일희일비하지 않는 구성원들이다 보니까 지금도 대단히 열렬히 응원해 주시진 않는다. 그래도 데뷔 때보다는 믿고 지켜봐 주시려고는 한다"고 전했다.

차주영은 영화 취향에 대해 "저는 영화를 볼 때 사전 정보 없이 본다. 그냥 끌리는 걸 찾아서"라며 "좋아하는 영화는 잔잔하고 현실적인 영화다. 사실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적나라해서 어떻게 보면 판타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출연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선 "제가 좋아하는 멜로 장르에 열려있다"며 "모든 장르, 흥미로운 인물, 흥미로운 이야기라면 장르 가리지 않고 참여하고 싶다"고 바랐다.

차주영은 다시 태어난다면 여전히 자기 자신으로 태어나고 싶다며 "전 제 인생이 나름 괜찮은 거 같다고 생각한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10년 후 보다는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10년 전 과거로 가면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役 어려웠다, '더 글로리' 멤버 너무 사랑해" [TEN초점]
그는 이어 '더 글로리'와 김은숙 작가에 대해 "영광의 작품", "영광의 작가"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또, '더 글로리'에 함께 나온 동료 배우들과 가장 친하다고 했다.

차주영은 처음부터 최혜정 역으로 감독님을 만났다며 처음엔 해당 캐릭터가 어려웠다고. 그는 "저를 왜 혜정으로 보시고 그 역할로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셨는지 나중에야 납득할 수 있었다"며 "저에게 없는 캐릭터를 끌어 썼어야 했다. 제가 접근하기에는 혜정이라는 캐릭터가 어려웠다. 혜정이는 어떻게 보면 머리가 좋은 친구고, 태세 전환이 금방금방 되고 계산이 빨리빨리 선다. 본인한테 득이 되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는 걸 체득한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정의 간절함과 열망하는 것이 제가 '더 글로리'를 하기 위해 가졌던 마음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걸 갖다 썼다"고 말했다.
차주영 "스튜어디스 혜정役 어려웠다, '더 글로리' 멤버 너무 사랑해" [TEN초점]
탐나는 배역이 있냐고 묻자 차주영은 "저희 인물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저는 대본을 한번씩 다 읽어봤다"면서도 "저희끼리도 많이 나눈 이야기지만 각자의 인물은 각자 만이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들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은 당연히 혜정이가 저만의 혜정이다"고 웃었다.

'더 글로리' 멤버들과는 자주 만나며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고. 차주영은 "개개인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서 다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며 "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저희끼리 엠티도 다녀오고 저희끼리 집에서 만나서 소소하게 늘 똑같은 얘기한다. 맛있는 거 시켜 먹고 소소하게 즐겁게 논다"고 전했다.

차주영은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파트2에 많이 있다며 "파트2에 더 재미있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니까 꼭 봐주세요"라며 "훨씬 더 강렬하다. 저희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분명하게 나온다. 더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오후 5시 넷플릭스 공개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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